중동 주요 파트너사 협력 기회 확대 예정
[한스경제=이소영 기자] GC지놈이 카타르 소재 기관과 손잡고 중동 건강검진 시장 진출에 나섰다.
GC지놈은 중동 카타르 소재 ‘코리안메디컬센터Korean Medical Center, 이하 KMC)’와 협력해 올해 9월부터 현지에서 건강검진 서비스를 시작했다고 16일 밝혔다.
KMC는 중동 카타르 루사일에 위치한 전문 검진센터로, 중동의 글로벌 대기업인 Power International Holding의 자회사 Elegancia Healthcare Group이 100% 투자한 시설이다.
지난해 10월 정상순방을 계기로 개최된 한-카타르 비즈니스 포럼을 통해 양해각서(MOU)를 체결한 후 본격적인 논의가 시작된 지 채 일년이 되기 전 본 계약을 체결했다.
GC지놈은 이번 계약을 통해 KMC의 건강검진 프로그램에 4개의 검사 품목을 제공한다. ▲장내 미생물 검사 ‘그린바이옴 Gut’ ▲구강 세균 유전자 분석 검사 ‘그린바이옴 페리오&덴티’ ▲건강검진 유전자 검사 ‘지놈헬스’와 다중암 조기 선별검사 ‘아이캔서치’가 포함된다.
아이캔서치는 혈액에 떠다니는 DNA 조각을 분석해 암 특성을 종합적으로 분석해 암을 선별하는 검사다. 단 한 번의 채혈만으로 주요 6종 이상의 암(폐암, 간암, 대장암, 췌장암 및 담도암, 식도암, 난소암 및 기타 암종)의 존재 가능성을 예측할 수 있다.
지난해 미국 암 진단 기업 ‘지니스 헬스(Genece Health)’와 아이캔서치의 핵심 기술인 조기암 진단 액체생검 분석법에 대한 기술수출(라이선스 아웃) 계약을 체결한 바 있다.
GC지놈 관계자는 "안정적인 서비스 운영을 위해 올해 2분기부터 KMC와 협의해왔으며, 검체 운송 시스템과 분석 과정에 대한 긴밀한 협력을 통해 서비스 운영을 성공적으로 개시했다"며 "KMC는 카타르와 더불어 사우디아라비아, 쿠웨이트, 아랍에미리트 등 걸프협력회의(GCC) 소속 국가의 VIP 의료관광객을 타겟으로 하고 있어, 중동 검진검사 사업의 주요 파트너사로서 협력 기회를 점차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고 설명했다.
기창석 GC지놈 대표는 "이번 코리안메디컬센터(KMC)와의 협력을 통해 중동 주요국의 의료관광 수요를 흡수함으로써 GC지놈의 우수한 기술력을 바탕으로 한 건강검진 서비스 영역을 크게 확장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며 “앞으로도 중동 시장에서의 입지를 강화하고 더 많은 고객들에게 수준 높은 검진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이소영 기자 sylee03@sporbiz.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