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스경제=최창민 기자] 1996년 인도법인을 시작으로 현지 시장에 뛰어든 현대자동차가 이달 22일을 목표로 인도증권거래소 상장에 나선다. 현대차 인도법인은 기업공개(IPO)로 최대 4조4000억원대의 자금을 확보할 전망이다.

현대차는 인도법인 공모 예정가 범위를 1865∼1960루피(약 2만9970∼3만1480원)로 책정했다고 10일 공시했다.

이번 공모가액 책정은 현대차가 지난 8일 인도법인 주식 8억1254만주 가운데 17.5%(1억4219만주)를 구주 매출로 처분하기로 의결한 데 따른 조치다. 이 범위에서 공모가가 정해지면 현대차 인도법인의 전체 공모액은 4조2000억∼4조4000억원 수준에 달할 것으로 업계는 보고 있다. 인도 주식 시장 역대 최대 규모다.

현대차 인도법인의 전체 기업 가치는 현재 환율 기준으로 25조원 이상이 될 것으로 보인다.

현대차 인도법인은 오는 15∼17일 해당 주식에 대한 일반 청약을 거쳐 이르면 22일 뭄바이 증시에 상장할 예정이다. 앞서 현대차는 지난 6월 인도증권거래위원회(SEBI)에 IPO 관련 예비서류(DRHP)를 제출하고 인도법인 지분을 최대 17.5% 매각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최창민 기자 ichmin61@sporbiz.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