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용요약 1968년 11월 1호 생산후 57년만에 1억대 생산 달성
도요타 60년, 폭스바겐 69년보다 빨라…아반떼 1537만대 1위
아이오닉5 1억1번째 차량…"전동화 가는 새로운 출발선"
현대차의 글로벌 1억1번째 생산 차량 '아이오닉 5' /현대자동차
현대차의 글로벌 1억1번째 생산 차량 '아이오닉 5' /현대자동차

[한스경제=최창민 기자] 현대자동차가 1967년 자동차산업에 첫 발을 내디딘 지 57년 만에 누적 차량 생산 1억대를 달성했다. 글로벌 주요 완성차 업체 중 가장 빠른 수준이다.

현대차는 30일 울산공장 출고센터에서 글로벌 차량 생산 1억대 달성 기념 행사를 열었다고 밝혔다. 행사에는 이동석 국내생산담당 및 CSO 사장, 문용문 노조 지부장 등 임직원들이 참석했다.

이동석 사장은 주요 순간마다 전문성을 바탕으로 각고의 노력을 기울였던 임직원들의 노고를 격려했다.

현대차는 창립 1년 만인 1968년 11월 울산공장에서 1호 차량 '코티나(CORTINA)'를 생산했다. 1975년 국내 최초 독자 모델 '포니(PONY)'를 양산해 자동차가 대중화되는 계기를 마련했다. 1986년에는 전 차종 100만대 생산을 돌파했다.

10년 뒤인 1996년 생산 1000만대를 달성한 현대차는 이후 튀르키예, 인도, 미국 앨라배마 및 체코 등 해외 공장에서의 차량 생산을 본격화했다. 지난 2013년 누적 차량 생산 5000만대를 넘어서는 등 생산에 속도가 붙었다.

현대차의 누적 1억대 생산 차종별 판매순위 /현대자동차
현대차의 누적 1억대 생산 차종별 판매순위 /현대자동차

아이오닉 5

현대차는 2015년 프리미엄 브랜드 제네시스와 고성능 브랜드 'N' 출시에 이어 전용 전기차 플랫폼 E-GMP를 기반으로 한 '아이오닉 5(IONIQ 5)' 등 전기차,  인도네시아, 인도 등 신흥 시장 공략 등을 바탕으로 지속 성장을 거듭해 왔다. 작년에는 창사 이래 최고 실적을 달성했다.

현대차 창립 후 누적 차량 생산 1억대 달성에 소요된 기간은 57년이다. 1967년부터 지난달까지 가장 많이 판매된 차량은 아반떼(1537만대)로 집계됐다. 이어 엑센트(1025만대), 쏘나타(948만대), 투싼(936만대), 싼타페(595만대) 등이 뒤를 이었다.

 

1억대 달성에 걸린 57년은 글로벌 주요 완성차 업체 중 가장 빠른 시기이다. 세계 최대 완성차 도요타는 1937년 창립 이후 60년 만에 1억 대를 돌파했고 폭스바겐은 69년이 걸렸다. 

이동석 사장은 "창립 이후 지금까지 우리는 자동차 생산에 있어 진정성을 갖고 매일 한 걸음 나아갔다"며 "누적 생산 1억대 달성은 끝이 아닌 새로운 출발선으로 우리는 다가오는 전동화 시대를 향해 한 걸음 더 나아가야 한다"라고 말했다.

1억1번째 생산 차량인 '아이오닉 5'는 지난 57년간 축적해 온 자산을 바탕으로 전동화 시대 새로운 1억대의 시작을 알리는 첫 발걸음을 내디딘다는 의미를 담았다. 해당 차량은 출차 세리머니를 마치고 서해 최북단 백령도 소재 군 부대에 근무하며 생애 첫 차로 '아이오닉 5'를 선택한 20대 고객 김승현 씨에게 인도됐다.

최창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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