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DAS 2024' KAI 부스 전경/ 한국항공우주산업(KAI)
'ADAS 2024' KAI 부스 전경/ 한국항공우주산업(KAI)

[한스경제=최창민 기자] 한국항공우주산업(KAI)는 오는 27일(현지시각)까지 필리핀 마닐라에서 열리는 필리핀 최대 규모 국방·보안 부문 육·해·공 통합 방산 전시회 ‘ADAS 2024’에 참여하고 국산 항공기 수출 시장 확대에 나선다고 25일 밝혔다.

KAI는 이번 전시회에서 필리핀 공군에서 주력 기종으로 활약하고 있는 FA-50 다목적 전투기와 한국형전투기 KF-21, 상륙공격헬기(MAH), 소형무장헬기(LAH) 등 차세대 주력 기종을 선보인다.

또 KAI는 미래 전장에서 유인 전투기의 탐지·공격 능력과 생존성을 높여줄 무인전투기(UCAV). 다목적무인기(AAP) 등을 전시한다. MAH와 LAH는 공중발사무인기(ALE)를 적용한 유무인복합체계(MUM-T)를 공개할 예정이다.

이 외에도 KAI는 필리핀의 한국전 참전용사 가족과 필리핀 출신 공군사관학교 위탁 교육 졸업생을 초청해 전시회 관람과 함께 선물 증정 등 격려 행사도 펼친다.

아울러 KAI는 이번 전시회에서 필리핀과 후속 사업 기회를 모색하는 한편 아세안 지역의 국산 항공기 운용국과 잠재 고객 국가의 관계자를 만나 네트워킹을 강화하고 신규 사업을 발굴에도 나선다.

앞서 KAI가 지난 2014년 총 12대를 수출해 필리핀에 납품한 FA-50은 2017년 필리핀군과 반군 사이에 벌어진 마라위 전투에서 크게 활약헸다.

필리핀뿐만 아니라 말레이시아, 태국, 인도네시아 등 역내 국산 항공기 운용국도 FA-50과 운용 호환성과 기종 전환 용이성이 높은 KF-21과 섬과 숲이 많은 지리적 특성상 수리온, LAH 등 국산 헬기에 대한 적극적인 관심을 보이고 있다.

강구영 KAI 사장은 “FA-50 포함한 T-50 계열 항공기 66대가 동남아시아 하늘을 지키고 있으며 이 숫자는 계속해서 늘어날 것”이라며 “수출 물량 확대를 통해 국산 항공기에 대한 신뢰성을 높여 KF-21, LAH, 수리온 등의 수출까지 달성해내겠다”라고 말했다.

최창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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