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용요약 수출물가 2.6%, 수입물가 3.5% 하락
한국은행이 13일 발표한 '2024년 8월 수출입물가지수 및 무역지수(잠정)'에 따르면 수출입물가는 3개월 만에 동반 하락했다. /연합뉴스
한국은행이 13일 발표한 '2024년 8월 수출입물가지수 및 무역지수(잠정)'에 따르면 수출입물가는 3개월 만에 동반 하락했다. /연합뉴스

[한스경제=이성노 기자] 8월 수출입물가가 3개월 만에 동반 하락했다. 국제유가와 원·달러 환율이 내려간 영향이다. 

한국은행이 13일 발표한 '2024년 8월 수출입물가지수 및 무역지수(잠정)'에 따르면, 8월 수출물가지수는 130.35로 7월(133.88)보다 2.6% 내려갔다. 지난 5월(-0.6%) 이후 석 달 만에 하락했다. 

한국은행은 원·달러 환율이 하락한 가운데 석탄및석유제품, 화학제품 등이 내린 영향이라고 설명했다. 

8월 원·달러 평균환율은 1354.15원으로 7월 1383.38원보다 2.1%(29.23원) 내려갔다.

품목별로 농림수산품은 전월대비 0.8%, 공산품은 2.6% 하락했다. 세부적으로 냉동수산품(-1.6%), 경유(-9.8%), 테레프탈산(-7.5%), 플래시메모리(-2.1%) 등이 전월대비 내려갔다. 

8월 수입물가지수는 138.33으로 전월대비 3.5% 하락했다. 수출물가지수와 마찬가지로 3개월 만에 내림세다. 

국제유가와 원·달러 환율 하락의 영향이다. 8월 배럴당 평균 두바이유가는 77.60달러로 7월 83.83달러와 비교해 7.4% 하락했다. 

품목별로 원재료는 광산품(-7.4%)을 중심으로 전월대비 6.9% 하락했으며, 중간재는 석탄및석유제품(-4.2%), 1차금속제품(-3.6%) 등이 내리며 2.3% 하락했다. 자본재 및 소비재 역시 각각 0.7%, 0.9% 내려갔다.  

세부 품목별로, 원유(-9.4%), 부타디엔(-8.1%), 알루미늄정련품(-4.9%), 휴대용전화기(-2.1%), 돼지고기(-3.0%) 등이 하락했다. 

8월 수출물량지수와 수출금액지수는 석탄및석유제품, 컴퓨터·전자및광학기기 등이 증가해 각각 전년동월대비 5.1%, 8.3% 상승했다. 8월 수입물량지수와 수입금액지수는 광산품, 1차금속제품 등이 증가하며 각각 2.7%, 5.4% 올랐다. 

8월 순상품교역조건지수는 수출가격(전년동월대비 3.1%)이 수입가격(2.5%)보다 더 크게 상승해 전년동월대비 0.5% 상승했다. 8월 소득교역조건지수는 수출물량지수(5.1%)와 순상품교역조건지수(0.5%)가 모두 상승하며 5.6% 올랐다. 

이성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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