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년만에 한국 1차 출시국으로 분류...글로벌 출시 맞춰 국내 매장 구매 가능
내달 영어 베타 버전 제공...한국어 제공 시점은 아직
[한스경제=박정현 기자] 애플은 인공지능(AI) 기능이 탑재된 '아이폰16 시리즈'를 공개했다. 한국도 1차 출시국에 포함되면서, 글로벌 출시일에 맞춰 20일부터 구매가 가능하다. 애플은 2009년 국내에 아이폰이 도입된 이후 15년 만에, AI폰 첫 제조국인 한국에 자사 AI폰을 1차로 출시할 것을 결정했다.
애플은 9일(현지시간) 미 캘리포니아주 애플파크 스티브 잡스 극장에서 신제품 발표 행사 ‘이제 새롭게 빛나다’(It's Glowtime)를 열고 아이폰16, 애플워치10, 에어팟 맥스 등 최신 제품을 선보였다.
아이폰16 시리즈는 기본 모델과 플러스, 프로와 프로맥스로 구성됐다. 아이폰16과 아이폰16 플러스는 울트라마린, 틸, 핑크, 화이트, 블랙 색상으로 선보여지고, 아이폰16 프로와 아이폰16 프로맥스는 블랙 티타늄, 내추럴 티타늄, 화이트 티타늄, 데저트 티타늄 색상으로 출시된다.
가격은 전작과 같은 수준으로 아이폰16 125만원, 아이폰16 플러스 135만원, 아이폰16 프로 155만원, 아이폰16 프로맥스 190만원부터 시작한다,
아이폰 16은 'AI 지각생'으로 분류되던 애플의 첫 AI 폰이다. 자사의 AI 시스템 '애플 인텔리전스'와 애플의 최신칩 A18·A18프로가 탑재됐다. 팀 쿡 애플 CEO(최고경엉자)는 "아이폰 16시리즈는 애플 인텔리전스를 위해 처음부터 설계됐다. 새로운 시대를 시작할 것"이라고 말했다.
아이폰16을 쓰는 사용자는 시리를 통해 오픈AI의 챗GPT에 간단히 엑세스하거나, AI로 메모를 수정받거나, 원하는 이모티콘을 생성할 수 있다. 녹음과 번역은 물론, 방대한 갤러리 데이터 속 원하는 사진도 찾아준다. 이런 인텔리전스 기능은 내달 영어로 우선 제공된 후, 내년 중국어·프랑스어·일본어·스페인어 등으로 지원이 확대될 예정이다. 한국어 제공 시점은 아직 알려지지 않았다.
박정현 기자 awldp219@sporbiz.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