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용요약
"자사 온라인 자산 보호 목적"
[한스경제=박정현 기자] 중국 포털사이트 바이두가 미국 검색엔진 구글과 마이크로소프트(MS) 빙의 콘텐츠 수입을 차단한 것으로 보인다.
25일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는 바이두의 온라인 백과사전 '바이두 바이커'의 'robots.txt'의 최신 버전을 확인한 결과 구글과 빙의 웹 크롤러(웹사이트를 돌아다니며 콘텐츠를 색인화해 검색 결과에 나타나도록 하는 자동화 프로그램)가 차단됐다고 보도했다. robots.txt는 웹 크롤러에 사이트 및 웹페이지를 수집할 수 있도록 허용하거나 제한하는 규약이다. 바이두가 두 검색엔진을 차단한 시기는 이달 8일로 추정된다.
검색엔진인 구글과 빙은 웹 크롤러를 통해 바이두 같은 포털사이트의 콘텐츠를 수집하고 검색 결과를 제공해왔다. 그러나 인공지능(AI) 모델 훈련을 위한 데이터 수요가 급증함에 따라, 바이두는 해당 조치를 취해 자사 온라인 자산을 보호하고자 하는 것으로 보인다.
앞서 미국 소셜 뉴스 수집 플랫폼 레딧의 경우, 구글과 수백만 달러 규모 계약을 체결한 뒤 구글을 제외한 다른 검색 엔진이 자사 사이트 게시물을 색인화하는 것을 차단한 바 있다.
박정현 기자 awldp219@sporbiz.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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