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가 지구 역사상 가장 더운 해가 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올해가 지구 역사상 가장 더운 해가 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한스경제=정라진 기자] 올해가 지구 역사상 가장 뜨거운 해가 될 가능성이 점차 커지고 있다. 

8일(현지시간) 유럽연합(EU) 기후감시기구 코페르니쿠스 기후변화서비스(C3S)의 보고서에 따르면 올해 1~7월 지구 평균 기온은 이는 1991~2020년 평균 기온보다 0.7도 높았다. 지난달은 역대 7월 중 두 번째로 높은 기온인 16.91도를 기록했다. 가장 더웠던 7월은 지난해로, 16.95도였다. 

C3S는 지구 평균기온 상승이 13개월 만에 '잠시 멈췄다'고 평가했다. 월간 지구 평균 기온은 지난해 6월부터 13개월 연속으로 매달 최고 기온을 경신했다. 그러다 지난달은 소폭 낮아지면서 기록 경신은 멈췄다. 관계자는 기록 경신은 끝났지만, 그 차이는 미미하다고 지적했다. 

특히 지난달 22일 전세계 평균 기온이 17.16도를 기록, 역대 최고치를 갈아치웠다. 보고서는 "8월과 9월에는 또 다시 역사상 가장 더운 달로 기록될 가능성이 충분하다"고 전망했다. 

지구 온도 상승은 곳곳에서 나타나고 있다. 지난 6일 알래스카 주도 주노에서 빙하가 녹은 물에 홍수가 발생, 주택 최소 100채가 물에 잠겼다. 워싱턴포스트가 인용한 미 기상청에 따르면 멘덴홀 빙하에서 흘러내린 물로 주변 호수 수위는 역대 최고 수준인 4.9m(6일 오전 3시15분 기준)를 기록했다. 종전 기록인 지난해 8월보다 약 0.3m 높다.

워싱턴포스트는 "지구 기온 상승으로 인해 알래스카 등 북극 지역의 빙하가 녹으면서 인근 지역에 홍수가 발생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정라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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