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일(현지시간) 프랑스 파리 그랑팔레 태권도경기장에서 열린 2024 파리올림픽 태권도 남자 58kg급 8강전에 출전한 한국 박태준이 프랑스의 시리앙 라베를 상대로 승리한 뒤 기뻐하고 있다. /연합뉴스
7일(현지시간) 프랑스 파리 그랑팔레 태권도경기장에서 열린 2024 파리올림픽 태권도 남자 58kg급 8강전에 출전한 한국 박태준이 프랑스의 시리앙 라베를 상대로 승리한 뒤 기뻐하고 있다. /연합뉴스

[한스경제=강상헌 기자] 2024 파리 올림픽 태권도 메달에 도전하는 박태준이 남자 58kg급 준결승에 안착했다.

박태준(세계 랭킹 5위)은 7일(이하 한국 시각) 프랑스 파리의 그랑 팔레에서 열린 대회 태권도 남자 58kg급 8강전에서 프랑스 기대주 시리앙 라베(11위)를 접전 끝에 라운드 점수 2-1(8-5 3-4 5-4)로 제압했다.

2022년 태극마크를 단 박태준은 이번이 생애 첫 올림픽이다. 그는 앞서 대회 첫 경기였던 16강전에서 베네수엘라의 요한드리 그라나도(29위)를 라운드 점수 2-0(12-0 12-0)으로 꺾었다.

라베를 상대로는 어려운 경기를 펼쳤다. 박태준은 프랑스 관중들의 일방적 응원 분위기를 이겨내야 했다. 2라운드 초반에는 발차기 도중 오른발이 상대 무릎과 충돌해 다치는 악재를 맞기도 했다.

7일(현지시간) 프랑스 파리 그랑팔레 태권도경기장에서 열린 2024 파리올림픽 태권도 남자 58kg급 8강전에 출전한 한국 박태준이 프랑스의 시리앙 라베와 경기를 펼치고 있다. /연합뉴스
7일(현지시간) 프랑스 파리 그랑팔레 태권도경기장에서 열린 2024 파리올림픽 태권도 남자 58kg급 8강전에 출전한 한국 박태준이 프랑스의 시리앙 라베와 경기를 펼치고 있다. /연합뉴스

2라운드를 3-4로 내준 박태준은 3라운드에서 경기 종료 29초 전 몸통 공격을 성공해 역전했다. 이후 라베의 공세를 견뎌내며 준결승 티켓을 손에 넣었다.

한국은 아직 58kg급에서 금메달이 없다. 이대훈 대전시청 코치가 2012년 런던 올림픽에서 은메달을 딴 게 최고 성적이다. 이후 2016년 리우데자네이루, 2021년 열린 2020 도쿄 올림픽에서 김태훈과 장준이 동메달을 목에 걸었다.

박태준은 준결승전에서 이 체급 세계 랭킹 1위이자 유력 우승 후보로 거론되는 모하메드 칼릴 젠두비(튀니지)와 만날 가능성이 크다.

강상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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