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용요약 중동서 다진 협력 관계 프랑스 EDF-R과 모로코 동반 진출 약속
박형덕 사장(왼쪽)이 모로코 수도 카사블랑카에서 타릭 모파달(Tarik Moufaddal) 모로코 지속가능 에너지청장과 만나 모로코 그린수소 프로젝트에 참여할 의향을 전했다. 아울러 두 사람은 이 자리에서 서부발전의 역량과 모로코의 우수한 사업환경에 대해 이야기를 나눴다. / 사진=한국서부발전
박형덕 사장(왼쪽)이 모로코 수도 카사블랑카에서 타릭 모파달(Tarik Moufaddal) 모로코 지속가능 에너지청장과 만나 모로코 그린수소 프로젝트에 참여할 의향을 전했다. 아울러 두 사람은 이 자리에서 서부발전의 역량과 모로코의 우수한 사업환경에 대해 이야기를 나눴다. / 사진=한국서부발전

[한스경제=신연수 기자] 한국서부발전(사장 박형덕)이 북아프리카 지역으로 신재생에너지 발전과 그린수소·암모니아 생산 사업을 확대하기 위해 프랑스 국영 전력사와 다시 손을 잡는다.

서부발전은 지난달 31일(현지시간) 모로코 수도 카사블랑카에서 프랑스 국영 전력회사 이디에르(EDF, Electricite de France)의 신재생발전 자회사인 이디에프알(EDF-Renewables)과 ‘모로코 재생에너지·그린수소 프로젝트’ 수주를 위한 양해각서에 서명했다고 5일 밝혔다.

서부발전과 EDF-R은 이번 서명에 앞서 그린수소 프로젝트 참여 의향서를 발주처인 모로코 지속가능 에너지청에 제출하며 북아프리카 시장에 본격 뛰어들었다. 두 회사는 태양광·풍력발전 등 단계적으로 발주될 모로코 신재생에너지 사업에도 도전한다.

서부발전과 EDF-R의 협력은 정부가 지난 6월 열린 ‘한-아프리카 정상회의’를 계기로 아프리카와의 동반성장을 강조하는 가운데 추진돼 현지의 관심을 받았다.

박형덕 서부발전 사장은 협약 이후 발주처 수장인 타릭 모파달(Tarik Moufaddal) 모로코 지속가능 에너지청장과 만나 사업 참여 의향을 전하며 회사의 역량과 모로코의 우수한 사업 환경에 대해 이야기를 나눴다.

모로코는 하루 일사량이 10시간에 달해 평균 8시간인 중동보다 우월한 태양광 발전 조건을 가졌다. 해안 지역은 강한 바람이 지속돼 풍력발전과 그린수소 생산을 위한 최적의 입지를 갖췄다.

지리적으로는 아프리카와 유럽을 잇는 교두보로서 양측의 그린수소 공급 허브 역할을 할 수 있다. 아울러 이번 만남은 서부발전 최고경영자가 발주처에 회사의 높은 신뢰성과 협업 필요성을 직접 강조하고 상호 신뢰를 다지기 위한 목적도 있다.

타릭 모파달 청장을 박형덕 사장과 환담한 뒤 서부발전의 모로코 신재생에너지 시장 진출을 적극 지지했다. 그는 서부발전의 수소·암모니아사용 계획과 한국 정부의 무탄소 정책에 공감하며 모로코에서 생산된 암모니아가 한국으로 수출되도록 힘써달라고 요청했다.

박형덕 사장은 “서부발전은 최적의 신재생 입지를 갖춘 모로코에 경제성 있는 그린수소 공급 기반을 구축해 정부의 무탄소 정책 이행에 앞장서겠다”고 말했다.

신연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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