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아 라일스는 5일(한국 시각) 프랑스 파리 스타드 드 프랑스에서 열린 2024 파리 올림픽 육상 남자 100m 결선에서 9초 784를 기록, 9초 789의 키셰인 톰프슨(자메이카)에 앞서 결승선을 끊으며 금메달을 따냈다. /연합뉴스
노아 라일스는 5일(한국 시각) 프랑스 파리 스타드 드 프랑스에서 열린 2024 파리 올림픽 육상 남자 100m 결선에서 9초 784를 기록, 9초 789의 키셰인 톰프슨(자메이카)에 앞서 결승선을 끊으며 금메달을 따냈다. /연합뉴스

[한스경제=류정호 기자] 노아 라일스(미국)가 ‘0.005초’ 차이로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라일스는 5일(한국 시각) 프랑스 파리 스타드 드 프랑스에서 열린 2024 파리 올림픽 육상 남자 100m 결선에서 9초 784를 기록, 9초 789의 키셰인 톰프슨(자메이카)에 앞서 결승선을 끊었다.

육상의 공식 기록은 100분의 1초까지다. 100분의 1초까지 같을 경우 1000의 1초까지 기록을 공개한다.

공식 기록은 라일스와 톰프슨 모두 9초 79다.

라일스는 새로운 역사도 썼다. 그는 2004 아테네 대회에서 우승한 저스틴 개틀린 이후 20년 만에 올림픽 육상 남자 100m에서 우승한 미국 선수로 이름을 올렸다.

파리 올림픽 금메달리스트 라일스는 2019년 도하, 2022년 유진 세계선수권에서 200m 2연패를 달성한 바 있다.

하지만 100m에서는 우승 후보로 꼽히지 않았다. 2020 도쿄 올림픽에서는 200m에서도 3위에 머물렀다.

라일스는 “도쿄 올림픽 200m에서 내가 우승했다면, 나는 정체되었을지도 모른다. 도쿄 올림픽에서의 아쉬운 결과가 내 욕망을 자극했다”고 밝혔다.

라일스는 지난해부터 반등에 시동을 걸었다. 그는 2023년 부다페스트 세계선수권에서 남자 100m, 200m, 400m 계주에서 모두 금메달을 수확했다. 세계육상선수권에서 3관왕이 탄생한 건 2015년 베이징 대회에서 우사인 볼트(자메이카)가 달성한 이후 8년 만이었다.

라일스는 유년에는 천식, 고교 시절에는 주의력결핍과잉행동장애(ADHD)와 난독증 진단을 받았다. 성인이 된 후 2020년 8월에는 항우울제를 복용하고 있다고 고백하기도 했다.

류정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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