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암=한스경제 박종민 기자]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토트넘 홋스퍼의 ‘캡틴’ 손흥민(32)이 국내 프로축구 올스타로 구성된 팀 K리그와 친선 경기에서 멀티골을 터뜨렸다.

토트넘은 31일 서울월드컵경기장 열린 팀 K리그와 쿠팡플레이 시리즈 1경기에서 데얀 쿨루셉스키와 손흥민의 멀티골에 힘입어 전반전을 3-0으로 마쳤다.

엔지 포스테코글루 토트넘 감독은 공격 선봉에 손흥민을 내세웠다. 박태하 감독이 지휘하는 팀 K리그는 주민규와 이승우, 윤도영 등을 출격시켰다.

토트넘은 초반부터 파상공세를 펼쳤다. 전반 13분 2차례 강력한 슈팅을 했지만, 한번은 조현우의 손에, 다른 한번은 조현우의 발에 가로 막혔다. 토트넘은 전반 28분 마침내 선제골을 터뜨렸다. 손흥민이 오른발로 슈팅한 후 조현우의 손에 맞고 나온 공을 클루셉스키가 다시 받아 득점으로 연결했다.

기세가 오른 토트넘은 전반 37분 추가골을 넣었다. 손흥민이 골문 왼쪽 페널티박스 부근에서 드리블을 하다 이른바 ‘손흥민 존’에서 오른발 슈팅으로 골문 상단 구석을 갈랐다. 관중의 환호를 받은 손흥민은 활짝 웃으며 시그니처 포즈인 ‘찰칵 세리머니’를 선보였다.

손흥민의 활약은 여기서 끝나지 않았다. 전반 추가 시간 1분 정면으로 쇄도해 들어가 조현우를 속이고 오른발로 골망을 흔들었다. 토트넘은 손흥민의 멀티골 활약 속에 전반전을 3골 차로 앞선 채 마무리했다.

박종민 기자 mini@sporbiz.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