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용요약 3M 어닝 서프라이즈 기록, 23% 급등...다우 상승 견인
6월 개인소비지출(PCE) 인플레이션 둔화세 반영
핵심 기업들의 실적 발표가 이어지는 가운데, 견조한 경제 지표가 인플레이션 둔화세를 확인하며 기술주 회복을 이끌고 있다. 이번주 주요 기업들의 실적 발표가 예정된 만큼 향후 기술주 흐름에 투자자들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 연합뉴스 제공.
핵심 기업들의 실적 발표가 이어지는 가운데, 견조한 경제 지표가 인플레이션 둔화세를 확인하며 기술주 회복을 이끌고 있다. 이번주 주요 기업들의 실적 발표가 예정된 만큼 향후 기술주 흐름에 투자자들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 연합뉴스 제공.

[한스경제=박영선 기자] 핵심 기업들의 실적 발표가 이어지는 가운데, 견조한 경제 지표가 인플레이션 둔화세를 확인하며 기술주 회복을 이끌었다. 이번주 주요 기업들의 실적 발표가 예정된 만큼, 향후 기술주 흐름에 투자자들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26일(현지시간) 기준으로 뉴욕증권거래소(NYSE)의 주요 지수를 살펴보면,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1.64%가 오른 4만 0589.34,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1.11%가 상승한 5459.10, 나스닥(NASDAQ)지수는 1.03% 오른 1만 7357.88에 장을 마감했다. 

이날 증시는 다우존스 30개 부문을 구성하고 있는 3M이 어닝 서프라이즈를 기록, 23% 급등하며 지수 상승을 이끌었다. 특히 산업재와 소재, 부동산 등의 섹터가 큰 폭으로 상승했으며, IT와 컴스 또한 긍정적인 주가 흐름을 보였다. 

한국투자증권의 최보원 연구원은 "7월 어닝 시즌이 시작되며 S&P500 기업의 2분기 매출·순이익·EPS 전망치가 모두 상향됐다. 본격적인 어닝 시즌 돌입 전에는 매출과 EPS가 지난해 동기 대비 4.1%와 10.1%가 증가할 것으로 예상됐으나, 26일 기준으로는 매출과 EPS 전망치가 각각 0.4%,와 2.0%p 높아졌다"고 분석했다. 

그러면서 "올해와 내년 실적 개선 기대감이 높은 업종은 IT·커뮤니케이션·헬스케어 업종이다. 해당 업종들은 해외 매출 비중, 개별 기업별 정책 등을 고려해야 하는 업체 비중이 크다"며, "정치 불확실성 확대로 일제히 조정 시에는 정책 부담이 제한적인 업체 중심의 선별적 접근이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주요 경기지표는 인플레이션 둔화세를 반영하며 9월 금리 인하 기대감을 키웠다. 미국 상무부가 발표한 6월 개인소비지출(PCE) 물가지수는 헤드라인이 지난달 대비 0.1%, 전지난해 동기대비 2.5%가 증가하며 지난해 동기 대비 상회했다. 근원 물가 지수 또한 지난달 대비 0.2%로 지난해 대비 증가율만 시장 전망치를 웃돌았다. 종목별로는 서비스 부문이 지난달 대비 0.2%가 올랐고 임금 부문은 지난달 대비 0.3% 상승하며 지난달의 절반 수준을 기록했다. 

같은 날 발표한 7월 미시간대 소비자심리지수는 66.4pt를 기록하며 시장 전망치를 상회했고, 1년 기대 인플레이션은 2.9%를 기록하며 6월 대비 하락하며 시장의 9월 금리 인하 기대감이 높아진 분위기다. 

이번 주에는 미국 연방준비제도(Fed)가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7월 금리를 발표한다. 시장은 연준이 금리를 동결할 것으로 확신하나, 연준이 9월 금리 인하 가능성을 시사할 수 있을지에[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아울러 애플· 마이크로소프트·아마존·메타·AMD·퀄컴 등, 주요 기업들의 실작 발표가 예정돼 있어 기술주 반등에도 기대가 모이고 있다. 

미국 국채 금리는 2년물이 4.7bp 내린 4.38%, 10년물이 4.7bp 하락한 4.19%로 감소했다. CME FedWatch상에서 9월 금리 인하 가능성이 100%에 도달했으며 50bp 인하 확률로 11%가 상승했다. 

비트코인은 트럼프 후보의 2024년 컨퍼런스 참여로 탄력세를 받았다. 지난 27일 트럼프 후보는 컨퍼런스에서 전략적 비축과 적극적인 산업 육성을 약속하며 당선 이후 비트코인 시장에서 중국이나 러시아 등과 전략적 경쟁을 시사했다. 트럼프 캠프는 현재 4백만 달러 규모의 가상 화폐 후원금을 확보했으며 이를 대선 구도의 한 축으로 활용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이후 상승세를 이어가던 비트코인은 현재 6만 8000선을 기록했다. 

종목별로 살펴보면 3M은 올해 2분기 실적 발표에서 안전 산업재 부문과 운송·전자 부문 순매출이 증가하고 올해 가이던스를 상향 조정하며 23.0% 폭등했으며 데커스는 25일 장 마감 이후 실적 발표에서 나이키와 HOKA의 부진한 가이던스에도 높은 수요를 확인하며 6.3% 올랐다. 

또한 바이오 기업 브리스톨 마이어스는 항응고제 엘리퀴스의 매출 호조세에 11.4% 올랐고, 차터 커뮤니케이션은 올해 2분기 실적 발표에서 주거용 모바일 매출이 지난해 동기 대비 37%가 증가했다는 소식에 16.6% 급등했다. 반면 미국 대표 연속혈당측정기(CGM) 회사인 덱스콤은 영업부 구조조정과 신규 고객 유입 부진, 사용자당 수익 감소 등으로 인해 41.1% 폭락했다. 

매그니피센트7(M7) 중 마이크로소프트(MS)는 테슬라와 구글의 실적 발표 이후 기술주가 급락세를 보였으나, 견조한 6월 개인소비지출(PCE) 발표 이후 1.6% 오르며 반등에 성공했다. 이날 엔비디아는 전일 대비 0.69%, 애플은 0.22%·메타는 2.71%·아마존이 1.47% 올랐고, 알파벳은 0.17%,과 테슬라는 0.20% 하락했다. 

한편 오바마 전 대통령 부부가 미국 대선에서 민주당 후보로 해리슨 부통령을 지지하겠다고 선언, 바이든 대통령의 후보 사퇴 이후 가장 유력한 대선 후보로 민주당 결집을 유도한 해리슨 부통령의 대선 후보 확정 가능성이 급등했다. 

박영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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