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용요약 상반기 매출 13.7조, 영업익 8240억 기록...올해 실적 가이던스 달성 ‘청신호’
현대글로비스 자동차운반선(PCTC) 글로비스 스텔라호 / 현대글로비스 제공
현대글로비스 자동차운반선(PCTC) 글로비스 스텔라호 / 현대글로비스 제공

[한스경제=김우정 기자] 현대글로비스가 전 사업분야에서 호조세를 보이며 올해 2분기 매출액 7조644억원, 영업이익 4393억원을 기록했다고 25일 공시했다. 이는 전년 대비 각각 8.1%, 6.5% 증가한 실적이다.

올해 상반기 매출은 전년 대비 6.4% 증가한 13조6507억원, 영업이익은 0.6% 증가한 8240억원을 기록했다.

현대글로비스 관계자는 “지난 2분기 글로벌 경기 부진, 물류산업 시황·환율 등 대외변수가 이어졌다”라며 “수익성 확보를 위한 노력을 다해 전 사업부문 물량 확대에 따른 매출증가로 이익개선을 실현했다”고 설명했다.

사업별로 물류사업에서 매출 2조4344억원, 영업이익 2027억원을 달성했다. 지난해와 비교하면 매출은 7.8% 증가한 반면 영업이익은 7.8% 감소한 실적이다. 현대글로비스는 해외 완성차 내륙운송 물동량과 해외물류 비계열 물량 증가의 영향이 컸다고 분석했다.

해운 영역에선 1조2878억원의 매출과 785억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하며 각각 전년 대비 22.3%, 6.2% 증가했다. 이는 완성차 해상운송 운임 조정과 고운임 비계열 물량 증가 영향이 주효했다.

유통 사업은 매출액 3조3422억원, 영업이익 1581억원으로 집계됐다. 우호적인 환율, 비철 트레이딩 물량 증가 등의 영향으로 매출은 전년 대비 3.7%, 영업이익은 33.1% 늘었다.

현대글로비스는 하반기에도 외형과 수익성 모두 잡는 전략을 펼쳐 연간 목표를 달성하겠다고 각오를 밝혔다.

현대글로비스는 올해 실적 가이던스(전망치)로 매출액 26조~27조원, 영업이익 1조6000억원~1조7000억원을 제시한 바 있다. 나아가 2030년까지 향후 6년간 9조원 이상의 대규모 투자를 집행하고 이를 통해 매출액 40조원 이상, 영업이익률 7% 수준을 달성할 계획이다.

현대글로비스 관계자는 “중장기 성장 전략과 개선된 주주환원정책을 바탕으로 기업가치를 상승시킬 수 있도록 앞으로도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우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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