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스경제=이현령 기자] 하이브와 갈등을 빚는 산하 레이블 어도어의 민희진 대표 측이 그룹 뉴진스 멤버를 쏘스뮤직으로부터 빼앗았다는 의혹에 대해 부인했다.
민 대표 측은 23일 YTN을 통해 뉴진스 멤버를 하이브의 또 다른 레이블 쏘스뮤직으로부터 빼앗았다는 의혹에 대해 “허위 사실”이라며 “법적대응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앞서 이날 디스패치 측은 민 대표가 뉴진스 데뷔를 주도하기 위해 뉴진스 멤버가 포함된 쏘스뮤직 연습생 N팀의 데뷔를 의도적으로 지연시켰다는 의혹을 제기했다.
당시 민 대표는 N팀 프로젝트에 브랜딩 역할로 참여했다고 전해졌다.
디스패치 측은 민 대표가 연습생에 관한 업무 영역 확장을 4차례 이상 요구했으며 뉴진스가 데뷔하는 과정에서 무속인의 조언이 있었다고 주장했다.
한편 이날 민 대표는 디시인사이드 김유식 대표를 만나 악플러 색출 및 근절 관련 방안에 대해 논의했다고 전해졌다.
어도어 측은 “하이브 법무팀으로부터 디시인사이드의 악플러, 특히 소위 유동이라고 표현되는 악플러는 잡기 어렵다는 피드백을 받았다”라며 “만남을 통해 그동안 기획사 핫라인이 존재한다는 사실과 수사기관과 긴밀한 협업을 통해 아이디가 없는 유저의 악성 댓글까지 적발할 수 있다는 사실을 알게 됐다”라고 전했다.
이어 “이는 김 대표가 설명하고 확인한 내용”이라며 “이런 사실을 공개하는 이유는 익명 커뮤니티 활동은 적발이 어렵다는 근거 없는 소문으로 악플러들을 방치하거나 그를 이용해 악행을 일삼는 이들에게 경종을 울리기 위함”이라고 덧붙였다.
하이브는 지난 4월 25일 민 대표에 대해 업무상 배임 등 혐의로 고발장을 제출했다.
하이브 측은 민 대표가 어도어 경영권 탈취를 계획했다고 주장했다.
이에 민 대표는 하이브의 다른 레이블 소속 아이돌이 뉴진스를 표절한 문제 등을 제기했더니 자신을 해임하려 한다며 혐의를 부인했다.
민 대표는 지난 9일 서울 용산경찰서에 자진 출석해 첫 경찰 조사를 받았다.
이현령 기자 box0916@sporbiz.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