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스경제=강상헌 기자] 2024 파리 올림픽 개막(27일)이 코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각 나라 개인전 금메달리스트에게 주어지는 포상금 규모가 관심을 끈다.
최근 미국 시사 매거진 타임이 보도한 나라별 올림픽 메달 포상금을 보면 홍콩은 파리 올림픽 개인전 금메달에 600만 홍콩달러(약 10억6000만 원)를 내걸었다. 또한 싱가포르도 개인전 금메달리스트에게 100만 싱가포르달러(약 10억3000만 원)를 준다.
최근 몇 년 사이 각종 스포츠 종목에서 천문학적인 액수를 투자하고 있는 사우디아라비아는 2021년 도쿄 올림픽 때 가라테 은메달 타레그 하메디(26)에게 500만 리얄(약 18억9000만 원)의 포상금을 줬다. 만약 이번 대회에서 자국 역사상 첫 올림픽 금메달리스트가 탄생할 경우 하메디보다 더 큰 대우를 할 가능성이 있다.
포상금 외에 다른 혜택을 더해주는 나라도 있다. 대만은 2000만 대만달러(약 8억 4700만 달러)에 더해 월 500만 원 수준의 수당을 평생 지급한다. 말레이시아는 포상금 약 3억 원과 수입차를 주고 카자흐스탄은 아파트 한 채를 준다. 인도는 정부와 인도올림픽위원회에서 포상금을 각각 지급한다. 더하면 1750만 루피(약 2억9000만 원)가 된다.
포상금 규모가 10만 달러(약 1억3800만 원)를 넘는 나라도 여럿이다. 인도네시아, 카자흐스탄, 말레이시아, 모로코, 이탈리아, 필리핀, 헝가리, 코소보, 에스토니아, 이집트 등이 있다.
개최국 프랑스는 약 8만 유로(약 1억2000만 원)의 포상금을 책정했다. 도쿄 대회 때 39개의 금메달을 획득한 미국은 포상금 3만7500달러(약 5200만 원)를 지급할 예정이다.
한국은 파리 올림픽 포상금 지급 기준이 아직 결정되지 않았다. 지난 2021 도쿄 대회 당시 금메달 주인공들에게 6300만 원, 은메달과 동메달에는 각각 3500만 원과 2500만 원의 포상금이 지급됐다.
반면 영국, 노르웨이, 스웨덴 등은 메달리스트에게 주어지는 별도 포상금이 없다. 대신 육상 선수들은 세계육상연맹으로부터 5만 달러(약 7000만 원)의 상금을 받을 수 있다. 경기 단체가 별도 포상금을 주는 건 이번 파리 올림픽이 처음이다.
강상헌 기자 ksh@sporbiz.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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