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함원 58.9%가 잠정 합의안 찬성
[한스경제=정라진 기자] 현대자동차 노사가 임금 및 단체교섭을 6년 연속 파업없이 마무리하는데 성공했다.
현대차 노조는 12일 전체 조합원(4만3285명)을 대상으로 올해 임금협상 잠정 합의안 찬반투표를 실시한 결과, 투표자의 58.93%(2만1563명)가 찬성해 가결됐다고 13일 밝혔다. 이번 투표에는 전체 조합원의 84.53%(3만6588명)가 참여했다.
이번 합의안에는 기본급 11만2000원(호봉승급분 포함)인 4.65% 인상, 성과금 500%+1800만원, 주식 25주 지급 등이다. 임금 인상 폭은 역대 최대 수준이다.
이와 별개로 △기술직 총 800명 추가 채용(2025~2026년까지 총 1100명 채용) △특별사회공헌기금 15억원 조성 △퇴직 후 계약직으로 다시 일할 수 있는 숙련 재고용 제도(촉탁계약직) 총 2년 확장(기존 1년) 등도 합의했다.
이번 타결로 현대차 노사는 2019년 이후 6년 연속 파업 없이 마무리하며, 1987년 현대차 노조 창립 이후 무파업 타결 최장 기록을 경신했다.
노조는 올해 파업권을 확보하고 일정까지 잡았으나, 파업 예정일을 이틀 앞둔 지난 8일 잠정합의안을 마련했다. 최대 수준 임금 인상과 숙련 재고용 제도 연장 등으로 쟁점을 정리, 합의안을 도출한 것으로 보인다.
현대차는 "노사가 글로벌 시민 구성원으로서 사회적 역할을 성실히 수행하고 더 나은 내일을 위해 함께 준비해 나가겠다"고 전했다.
노사는 오는 15일 올해 임협 조인식을 열 예정이다.
정라진 기자 jiny3410@sporbiz.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