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스경제=박시하 기자] 현대자동차와 제네시스는 세계 3대 디자인상 중 하나인 레드 닷 어워드의 디자인 콘셉트 부문에서 본상 4개를 수상했다고 3일 밝혔다. 레드 닷 어워드는 독일 노르트라인 베스트팔렌 디자인센터가 주관하는 디자인상으로 매년 제품 디자인, 브랜드커뮤티케이션 디자인, 디자인 콘셉트 부문으로 나눠 우수한 디자인을 선정한다.

현대차는 올해 레드 닷 어워드에서 본상 3개를 수상했다. 지난 1월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CES 2024에서 최초로 선보인 수소 기반 미래 모빌리티 콘셉트 DICE(Digital Curated Experience)와 SPACE(Spatial Curated Experience)가 ‘자율주행’ 분야에서 수상했다. 

DICE는 하나의 플랫폼에서 사용자에 따라 다양한 서비스를 제공하는 개인 맞춤형 모빌리티로, AI 기반 자율주행 이동 경험을 제공한다. DICE는 현대차 고유의 수직 아치형 디자인을 적용해 사용자에게 개방감과 아늑함을 동시에 느낄 수 있도록 했다.

SPACE는 탑승객에게 자유로운 이동성을 제공하는 공공 모빌리티로 탑승객 개개인에 최적화된 공간과 맞춤형 시트를 제공한다. 실내에는 첨단 멀티미디어가 적용돼 이동 중에도 다양한 콘텐츠를 즐길 수 있다.

또한 싼타페 XRT 콘셉트는 ‘수송 디자인’ 분야에서 본상을 수상했다. 싼타페 XRT 콘셉트는 5세대 싼타페를 기반으로 오프로드를 달릴 수 있도록 디자인됐다. 루프 랙 위 화물 캐리어, 테일게이트에 부착한 사다리와 카고 박스 등 아웃도어 라이프 스타일에 최적화된 사양들이 대거 추가된 것이 특징이다.

제네시스 역시 ‘수송 디자인’ 분야에서 ‘네오룬 콘셉트’로 본상을 수상했다. 네오룬은 ‘단순함 속의 아름다움’이라는 메시지를 담은 독창적인 디자인으로 고급스러움과 혁신을 동시에 강조해 제네시스의 미래 지향적 가치를 보여준다. 네오룬 콘셉트는 지난달 28일부터 이달 7일까지 열리는 부산모빌리티쇼에서 최초로 공개된 후 차별화된 디자인으로 주목을 받고 있다. 

박시하 기자 seeha@sporbiz.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