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스경제=박정현 기자] LG전자는 핀란드 소프트웨어 기업 Qt그룹과 LG의 차량 엔터테인먼트 시스템 애플리케이션 개발을 위해 Qt의 소프트웨어(SW) 프레임워크를 공급받는 협약을 체결했다고 26일 밝혔다.
QT SW 프레임워크는 소프트웨어 개발을 위한 기본 구조나 틀이다. 개발 프로세스를 가속화하는 기본 기능을 가지고 있으며, 부팅 시간과 성능이 빠르고 메모리 사용량이 효율적이라는 장점이 있다. 개발자와 디자이너가 동일한 프레임워크 내에서 작업할 수 있도록 워크플로를 간소화해 긴밀한 협력도 돕는다.
이번 SW 프레임워크 공급은 자동차 OEM 개발자와 디자이너의 콘텐츠 스트리밍 서비스 개발을 지원하기 위해 LG의 차량 내 엔터테인먼트 플랫폼인 ’차량용 웹OS 콘텐츠 플랫폼(ACP)’ 애플리케이션을 개발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Qt 관계자는 "LG는 네비게이션 등 차량 운행에 필요한 정보를 주는 인포메이션과 비디오, 음악 같은 엔터테인먼트가 합쳐진 인포테인먼트 플랫폼 서비스인 ACP를 주요 자동차 브랜드에 출시해왔다. 이번 QT SW 프레임워크의 LG전자 지원은 자동차 OEM 개발자와 디자이너의 작업을 도울 것"이라고 말했다.
넥스트무브전략컨설팅의 조사에 따르면, 소프트웨어 중심 차량(SDV)은 2030년까지 자동차 산업에 6500억달러 이상의 가치 잠재력을 창출할 전망이다. Qt는 이러한 성장을 지원하기 위해 최근 다양한 자동차 브랜드의 설계 및 개발 툴에 대한 접근성을 확대하고 있다.
유하 발레리우스 Qt그룹 CEO는 "Qt가 LG의 웹OS 기반 ACP을 지원함으로써 개발자들은 애플리케이션을 더 쉽게 빌드하고 실행할 수 있게 됐다. 대부분의 자동차 업체들은 이미 소프트웨어에 Qt 기반 에셋을 사용하고 있으며, 이는 해당 업계에서 또 하나의 중요한 이정표가 될 것”이라고 전했다.
Qt는 앞으로도 디자인과 개발 툴을 더울 강화해나갈 방침이다. 올 초에는 인간-기계 인터페이스(HMI) 개발 플랫폼을 아마존웹서비스(AWS) 마켓플레이스에 등록해 SDV 차량 개발 환경에 협력하고 있다. 이 플랫폼은 간단하고 직관적인 조작을 가능케 해 제너럴 모터스(GM), 벤츠, 현대자동차 등에 공급되는 중이다.
박정현 기자 awldp219@sporbiz.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