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용요약 5월 주식 발행 2096억원, 직전 월 대비, 70.2% 감소↓
회사채 발행 약 21조…차환용도 발행 20% 이상 급감
5월 중 기업의 직접금융 조달실적. / 금융감독원 제공 
5월 중 기업의 직접금융 조달실적. / 금융감독원 제공 

[한스경제=김정환 기자] 5월, 기업의 직접 금융 조달 실적이 직전 월인 4월보다 약 3조 5000억원 감소했다. 경기침체에 빠진 국내 경기를 반영하듯 주식과 회사채 발행 규모 역시  모두 급감했다. 

19일 금융감독원이 발표한 '5월 중 기업의 직접금융 조달실적'에 따르면, 지난달 주식·회사채 발행액은 총 21조 1783억원으로 직전 월인 4월 대비 3조 4649억원이 감소한 것으로 집계됐다. 

5월 주식발행 규모는 2096억원으로 4월(7034억원) 대비 4938억원(70.2%)이 감소했다. 이 중 기업공개(IPO) 규모가 795억원으로 직전 월(5580억원) 대비 4785억원(85.8%)이 감소했다. 이는 기업공개 건수가 10건에 4건으로 줄어든 가운데, 코스닥 시장 중심의 중소형 IPO만 이뤄진 데 따른 결과로 분석된다. 

유상증자도 4월(1454억원) 대비 153억원(10.5%)이 줄어든 1301억원으로 집계됐다. 이는 대기업의 유상증자(590억원) 규모가 직전 월(1224억원) 대비 급감한 데 기인한다. 

5월 회사채 발행 규모는 20조 9687억원으로 4월(23조 9398억원) 대비 9711억원이(12.4%) 줄었다. 

일반회사채의 자금용도별 발행 규모 및 비중. /금융감독원 제공 
일반회사채의 자금용도별 발행 규모 및 비중. /금융감독원 제공 

특히 일반회사채(2조 1450억원)는 직전 월(4조 3270억원)보다 2조 1820억원(50.4%)이 감소해 올해 들어 가장 적게 발행된 것으로 나타났다. 자금용도 부문서 가장 많은 물량을 차지했던 차환 용도 발행은 82.6%에서 60.8%로 줄어든 가운데, 시설 자금 용도는 8.0%에서 29.4%로 확대됐다. 

신용등급 별로는 AA등급 이상 우량물 발행 비중이 지난달 58.5%에서 83.4%로 늘어난 반면, A등급 이하 비우량물 발행 비중은 41.5%에서 16.6%로 줄었다. 만기별로는 1년 초과 5년 이하인 중기채 발행 비중(97.7%→84.4%)은 하락했으며 5년 초과의 장기채(2.3%→8.9%)와 1년 이하의 단기채(0.0%→6.8%)의 비중이 상승했다.

5월 금융채는 17조 8312억원으로 4월(18조 2019억원) 대비 3707억원(2.0%↓)이 감소했다. 자산유동화증권(ABS)은 같은 기간 4184억원(29.7%)이 줄어든 9925억원이다.

회사채 잔액 추이. /금융감독원 제공 

5월 말 기준, 전체 회사채 잔액은 660조 8310억원으로 4월 말(657조 2956억원)보다 3조 5454억원(0.5%)이 증가했다. 일반회사채는 신규 발행(2조 1450억원)이 만기도래금액(3조 890억원)을 하회하면서 4월에 이어 5월에도 순상환 기조(2조 6090억원→9440억원)가 유지됐다. 

5월 기업어음(CP)과 단기사채 발행 실적은 97조 5508억원으로 4월(105조 6582억원) 대비 8조 1074억원(7.7%↓)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김정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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