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용요약 수출 11.7% 증가한 581억5000만달러·수출 2% 감소한 531억9000만달러
무역수지 49억6000만달러...12개월 연속 흑자 달성
우리나라 5월 수출이 전년 동월보다 11.7% 증가하면서 8개월 연속 수출 플러스 흐름을 이어가고 있다. /연합뉴스
우리나라 5월 수출이 전년 동월보다 11.7% 증가하면서 8개월 연속 수출 플러스 흐름을 이어가고 있다. /연합뉴스

[한스경제=박시하 기자] 우리나라 수출이 전년 동월보다 11.7% 증가하면서 8개월 연속 수출 플러스 흐름을 이어가고 있다. 반도체 수출은 110억달러 이상을 유지했고, 자동차 수출 역시 60억달러를 넘기며 역대 5월 최대 규모를 달성했다.

1일 산업통상자원부는 지난달 수출이 전년 동월보다 11.8% 증가한 581억5000만달러, 수입은 2% 감소한 531억9000만달러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월간 수출 증가율이 8개월 연속 같은 흐름을 이어가고 있는 것이다.

우리나라 최대 수출품인 반도체는 전년 동월보다 54.5% 증가한 113억8000만달러를 기록하며 7개월 연속 증가세를 이어갔다. 지난 3월 116억7000만달러에 이어 두 번째로 110억 달러를 넘어선 것이다. 

디스플레이 수출은 전년 동월보다 15.8% 증가한 16억300만달러로 10개월 연속 증가하며 올해 최고 실적을 기록했다.

자동차 수출은 전년 동월보다 4.8% 증가한 64억9000만달러를 기록하며 역대 5월 최대 기록을 경신했다. 특히 올해 자동차 수출은 설 연휴가 있던 2월을 제외하고 매월 60억달러 이상을 유지하고 있다.

선박 수출은 액화천연가스(LNG) 운반선 중심의 수주가 증가하면서 10개월 연속 증가하며 전년 동월보다 108.4% 증가하는 기록을 세웠다. 또 바이오·헬스 18.7%, 석유제품 8.4%, 석유화학 7.4%, 가전 7.0%, 섬유 1.6% 등에서 수출이 각각 증가했다.

지역별로 살펴보면 중국과 미국으로의 수출이 동시에 증가했다. 또 중국이 다시 한국의 최대 수출국으로 올라섰다. 5월 대중국 수출은 7.6% 증가한 113억8000만달러로 지난 2022년 10월 이후 19개월 만에 최대 규모를 달성했다.

대미 수출도 15.6% 증가한 109억3000만달러로 역대 5월 중 최고 수준이었다.

우리나라의 5월 수입액은 531억9000만달러로 전년 동월보다 2% 감소했다. 원유와 가스를 중심으로 한 에너지 가격은 0.3% 증가했지만, 소비재 등 비에너지 수입이 감소하면서 전체 수입이 감소한 것이다.

이로써 5월 무역수지는 49억6000만달러 흑자를 기록했다. 월간 무역수지는 지난해 6월 이후 12개월 연속 흑자를 이어갔다. 12개월 연속 흑자로 인한 누적 흑자 규모는 327억달러에 달한다.

안덕근 산업부 장관은 “수출이 작년 하반기부터 우리 경제 성장을 최전선에서 견인하고 있고, 무역수지가 1년 연속 흑자를 기록한 것은 상당한 의미가 있다”며 “수출이 연말까지 우상향 흐름을 지속해 역대 최대 실적 달성으로 이어지도록 가용한 역량을 집중해 지원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박시하 기자

저작권자 © 한스경제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