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스경제=박시하 기자] 통합 모빌리티 플랫폼 기업 차란차는 레이어1 블록체인 개발사 앱토스 랩스와 국내 자동차 업계 최초로 웹3 파트너십을 체결했다고 30일 밝혔다. 웹3는 온라인 서비스 세대를 구분하는 것으로, 정보의 양방향 제공이 가능할 뿐만 아니라 사용자가 데이터를 소유할 수 있는 시대를 뜻한다. 

이번 파트너십을 통해 차란차는 앱토스 네트워크 기반의 중고차 관련 웹3 프로젝트를 선보이고 블록체인을 활용해 신뢰할 수 있는 중고차 시장을 만들어 나갈 계획이다.

앱토스는 페이스북 출신 개발자들인 만든 레이어1 블록체인으로, 메인넷을 갖추고 독립된 네트워크 방식으로 운영된다. 양측은 중고차 이력 관리, 실 소유자 기반의 커뮤니티를 통한 중고차 검증 생태계 구성 등 다양한 서비스를 선보인다는 계획이다.

차란차는 지난해 개최된 웹3 컨퍼런스 ‘어돕션 2023’에서 웹3를 활용한 중고차 패러다임의 변화에 대해 발의한 이후 비즈니스 개선 방안을 연구해 왔다. 당시 차란차 모회사인 도이치모터스 대표는 중고차 시장의 문제점으로 매매단지 중심의 오프라인 거래 시장과 온라인 플랫폼 중심의 거래 시장이 가진 정보 비대칭, 비표준화, 낮은 신뢰도를 지적한 바 있다.

중고차 시장에 웹3 생태계가 도입되면 정보 제공자에 대한 인센티브 체계로 정보 생산자의 참여를 늘리는 한편 중고차 구매 정보와 정보 제공자에 대한 평판 조회 등의 검증 체계를 강화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대표적인 레몬마켓으로 평가받는 중고차 시장에 웹3를 도입해 정보의 양적 확장과 신뢰할 수 있는 정보 생산이 가능할 것이라고 기대했다.

박시하 기자 seeha@sporbiz.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