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용요약 ‘항공사 합병, 마일리지카드를 바꿀 계획은’ 설문조사 진행
‘아시아나항공 카드를 계속 사용하겠다’는 응답자도 1/3에 달해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 항공기가 나란히 서있다 / 연합뉴스 제공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 항공기가 나란히 서있다 / 연합뉴스 제공

[한스경제=김우정 기자]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의 합병이 진행 중인 가운데 신용카드 고객 절반이 합병 이후 마일리지카드를 대한항공으로 교체하겠다는 응답이 나왔다.

신용카드 플랫폼 카드고릴라는 ‘항공사 합병, 마일리지카드를 바꿀 계획은?’ 설문조사 결과를 20일 발표했다. 이번 설문조사는 카드고릴라 웹사이트 방문자들을 대상으로 지난달 2일부터 22일까지 3주간 실시했으며 총 1724명이 참여했다.

‘항공사 합병, 마일리지카드를 바꿀 계획은?’ 설문조사 결과 / 카드고릴라 제공 
‘항공사 합병, 마일리지카드를 바꿀 계획은?’ 설문조사 결과 / 카드고릴라 제공 

이번 설문조사 결과 응답자의 과반수인 51.4%가 ‘(아시아나항공 마일리지카드를) 대한항공 마일리지카드로 교체’하겠다고 응답했다. 이와 함께 응답자의 33.6%는 ‘아시아나항공 마일리지카드를 계속 사용’하겠다고 답했다.

그 외에 ‘아시아나항공 마일리지카드를 추가 발급하겠다’고 응답한 인원은 8.3%, ‘(마일리지카드가 아닌)일반 카드로 교체하겠다’고 응답한 인원은 6.7%였다.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의 합병은 미국의 기업결합 승인과 대한항공의 화물사업 매각 등이 완료되면 1차적인 합병 절차는 완료될 예정이다.

두 항공사가 통합된 후에도 마일리지 시스템은 2년간 별도 운영될 것으로 보인다. 대한항공은 통합 절차를 마무리 짓고 6개월 이내에 구체적인 마일리지 통합안을 제출해야 한다.

정부는 마일리지 통합 비율과 관련해 소비자의 피해가 없게 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항공사와 카드에 따라 다르지만 항공마일리지 카드의 적립률은 통상 대한항공은 이용 금액 1500원당 1마일이, 아시아나항공은 1000원당 1마일이 적립된다.

고승훈 카드고릴라 대표는 “마일리지 통합 비율이 정해지지 않은 만큼 합병에 큰 영향을 받지 않을 대한항공 마일리지카드로 변경하려는 소비지가 많은 것으로 보인다”며 “마일리지 항공권 슬롯, 마일리지 통합 비율 등에 따라 적립 불가 시점까지 아시아나항공 마일리지카드를 사용할 소비자가 많아질 가능성도 배제할 수는 없다”고 말했다.

김우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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