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용요약 1분기 매출액 2463억원, 영업이익 123억원 기록
2분기 ‘에버소울’, ‘아키에이지 워’ 등 글로벌 확장
카카오게임즈 로고 이미지./ 카카오게임즈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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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스경제=김정연 기자] 카카오게임즈는 올해 1분기 연결 기준 매출 2463억원, 영업이익 123억원을 기록했다고 8일 밝혔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각각 1.2% 감소, 8.1% 증가한 수치다. 기존 게임인 ‘오딘: 발할라 라이징(이하 ‘오딘’)’의 콘텐츠 리뉴얼과 지난 2월 출시한 신작 ‘롬(R.O.M)’’이 실적을 견인했다.

부문별로는 게임 사업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5.3% 증가했다. 모바일 게임은 전년 동기 대비 4.8% 증가한 1613억원의 매출을 달성했으며, PC온라인 게임은 전년 동기 대비 10.5% 증가한 156억원의 매출을 기록했다. ‘오딘’의 리뉴얼 효과와 지난 2월 출시된 신작 ‘롬(R.O.M)’의 성과가 일부 반영되며 매출이 증가했고, PC온라인 ‘카카오 배틀그라운드’의 콘텐츠 업데이트 효과 등이 긍정적 영향을 미쳤다.

조혁민 카카오게임즈 최고재무책임자(CFO)는 “지난 2월 출시한 ‘롬’은 대규모 글로벌 트래픽이 유입되며 견조한 초기 성과를 거뒀다”며 “해외 시장에서 탄탄한 대규모 트래픽을 이어가며 서비스 장기화 가능성을 입증해 나갈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콘텐츠 차별성으로 이용자들에게 다양한 선택지를 제공할 수 있는 포트폴리오를 구성하고, 장기적으로 안정적 수익이 지속가능하도록 견고한 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MMORPG) 라인업을 전략적으로 포지셔닝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골프 및 스포츠 레저 통신 사업 등을 포함한 기타(비게임 부문) 매출은 계절적 비수기 및 경기 침체 영향으로 전년 동기 대비 14.5% 감소한 694억원을 기록했다.

카카오게임즈는 2분기부터 주요 게임 타이틀의 서비스 권역을 확장하며 ‘비욘드 코리아’에 속도를 낸다. 애니메이션풍 수집형 RPG ‘에버소울’을 오는 29일 일본 시장에, MMORPG ‘아키에이지 워’를 2분기 중 대만, 홍콩, 마카오를 비롯한 9개국에 출시해 글로벌 영역을 확장해 나간다.

자회사·투자회사를 통해 다변화된 플랫폼 및 장르 기반 신작들도 순차 선보이며 글로벌 경쟁력 강화를 위한 중장기 모멘텀을 다진다. 로그라이크 캐주얼 ‘Project V(가제)’, 액션 RPG ‘가디스 오더’, 서브컬쳐 육성 시뮬레이션 ‘Project C(가제)’, 핵앤슬래시 ‘패스오브액자일2’, 트윈스틱 슈터 ‘블랙아웃 프로토콜’, SRPG ‘로스트 아이돌론스: 위선의 마녀’, 아이돌 육성 게임 ‘SM GAME STATION(가제)’, 글로벌 지식재산권(IP) 활용 야구 시뮬레이션 게임(가제) 등을 연내 선보일 계획이다.

PC온라인 및 콘솔 플랫폼 신작 개발에도 집중하고 있다. 엑스엘게임즈와 오션드라이브 스튜디오에서 각각 ‘아키에이지2’와 ‘검술명가 막내아들(가제)’을, 크로노스튜디오에서 ‘크로노 오디세이’ 개발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한상우 카카오게임즈 대표는 “점점 치열해지는 게임시장 환경을 고려해 차별화된 게임성을 갖춘 글로벌 PC·콘솔 IP 확보에 집중할 예정”이라며 “글로벌 시장에서 보다 완성도 높은 콘텐츠와 서비스를 제공하며 국내외 이용자 만족도 제고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김정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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