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스경제=박시하 기자] 현대차그룹이 미국 고속도로 안전보험협회(IIHS)가 2일(현지 시각) 발표한 충돌평가에서 글로벌 자동차그룹 중 가장 많은 차종을 TSP 이상 등급에 올리는 기록을 세웠다. 이번 평가에서 현대차 9개, 제네시스 7개, 기아 2개 등 총 18개 차종이 TSP 이상 등급을 받았다.
IIHS는 1959년 설립된 비영리단체로 매년 미국 시장에 출시된 차량의 충돌 안정 성능과 충돌 예방 성능을 종합적으로 평가해 결과를 발표한다. 최고 안전성을 나타낸 차량에는 TSP+ 등급을, 양호한 수준의 성적을 낸 차량에는 TSP 등급을 매긴다. 올해 IIHS는 전 세계 자동차 중 TSP+ 등급 26개 차종, TSP 등급 49개 차종 등 총 75개 차종을 선정했다.
올해부터 강화된 충돌평가는 뒷좌석 탑승객 보호와 보행자 충돌 방지 시스템에 더욱 엄격한 기준이 적용돼 우수 등급을 획득하기가 어려워졌다. TSP+ 등급을 받기 위해서는 △ 전방 스몰 오버랩 △ 전면 충돌 △ 측면 충돌 등 총 3개 충돌 안전 항목 평가에서 최고 등급인 ‘훌륭함’을 획득해야 한다.
또한 TSP 등급은 총 3개의 충돌 안전 항목 평가 중 전방 스몰 오버랩과 측면 충돌평가에서 ‘훌륭함’을 획득해야 하며, 전면 충돌평가에서는 신설된 후석 승객 평가항목을 제외한 기존 평가 항목에서 ‘훌륭함’ 등급을 받아야 한다.
현대차그룹의 차량 중 TSP+ 등급에는 △ 아이오닉 6 △ 아이오닉 5 △ 코나 등 현대차 3개 차종과 △ G90 △ G80 △ G80 전동화 모델 △ GV80 △ GV60 등 제네시스 5개 차종, 기아 △ 텔루라이드가 선정됐다.
TSP 등급을 받은 차종은 △ 아반떼 △ 투싼 △ 팰리세이드 △ 싼타크루즈 △ 쏘나타 △ 싼타페 등 현대차 6개 차종과 △ GV70 △ GV70 전동화 모델 등 제네시스 2개 차종, 기아 △ 스포티지다.
특히 현대차는 이번 평가에서 총 9개 차종이 선정돼 2위 도요타를 앞서며 최다 모델 선정 브랜드에 이름을 올렸다. 도요타에 이어 3위에 제네시스가 이름을 올리며 현대차그룹은 차량의 안정성을 입증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현대차그룹 관계자는 “IIHS 충돌평가에 최고 안전한 차로 연이어 선정되며 최다 선정 자동차그룹사로 인정받게 돼 자랑스럽게 생각한다”며 “현대차그룹은 고객의 안전을 최우선 가치로 삼아 최고의 안전을 제공할 수 있도록 노력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박시하 기자 seeha@sporbiz.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