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스경제=이소영 기자] 동아에스티 1분기 실적은 ETC 부문, 해외사업 부문이 성장하며 매출은 증가했지만, R&D 비용 증가로 영업이익은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2일 동아에스티에 따르면 1분기 연결기준 매출액은 1401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3.7% 증가했다. 반면 영업이익은 7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89% 감소했다.
영업이익 감소한 까닭은 개발 중인 면역항암제 'DA-4505'의 신규 임상 개시와 당뇨 치료제 'DA-1241' 등 R&D 비용이 전년 대비 59억원 증가했기 때문이다. 실제로 이 기간 R&D 비용은 262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9% 증가했다.
ETC(전문의약품) 부문은 인성장호르몬제 그로트로핀의 성장으로 전년 동기 대비 0.6% 증가한 1016억원의 매출을 기록했다. 해외사업 부문은 16.6% 증가한 280억원으로 집계됐다.
주요 제품별 매출은 캔박카스가 캄보디아에서 매출이 증가해, 전년 동기 대비 53.5% 증가한 198억원을 기록했다. 결핵 치료제 '크로세린'은 15억원으로 2.8% 늘었다.
R&D 부문에서는 유의미한 성과를 달성했다. 자가면역질환 치료제 스텔라라 바이오시밀러 ‘DMB-3115’를 지난해 6월 유럽의약품청(EMA)에 품목허가 신청을 완료하고, 같은 해 10월 미국 식품의약국(FDA)에도 품목허가 신청을 완료했다.
미국 자회사 뉴로보 파마슈티컬스를 통해 MASH(대사이상 지방간염) 및 2형 당뇨 치료제 'DA-1241' 글로벌 임상 2상 파트1, 파트2를 진행 중이다.
비만 치료제 'DA-1726'은 글로벌 임상 1상 파트1을 진행 중이며, 파트2는 3분기에 개시될 예정이다. 과민성 방광 치료제 'DA-8010'은 국내 임상 3상을 진행 중이다. 치매 치료제 'DA-7503'은 지난달 국내 임상 1상 계획을 승인 받았다.
아울러 ADC(항체-약물접합체) 전문기업 앱티스 인수를 통해 차세대 모달리티 신약개발도 확대한다. 앱티스는 위치 선택적으로 약물을 접합시킬 수 있는 3세대 ADC 링커 기술 ‘앱클릭’을 개발 중이다. 앱클릭 기반의 위암, 췌장암 타겟인 클라우딘(Claudin)18.2 ADC 후보물질 ‘AT-211’를 개발 중이다.
이소영 기자 sylee03@sporbiz.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