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스경제=박정현 기자] 조태열 외교부 장관과 신원식 국방부 장관이 29일 호주에서 앤서니 앨버니지 총리를 만나 양국 협력을 논의했다.

두 장관은 다음달 1일 개최되는 '제6차 한-호주 외교·국방(2+2) 장관회의' 참석을 위해 호주를 방문 중이다. 

2+2회의는 지난 2021년 9월 서울서 5차 회의가 열린 이후 2년 8개월 만에 열리는 정례 장관급 회의다. 이 회의에서 양국은 양국의 인도-태평양 전략, 국방·방산, 한반도와 지역 정세 등 다양한 분야의 의견을 교환한다.

이날 두 장관은 앨버니지 총리를 예방해 고위급 교류, 인도-태평양 전략, 국방·방산·경제 협력, 북한 문제 등에 대한 의견을 나눴다. 최근 양국 간 크게 발전중인 국방·방산 협력과 인도-태평양 전략 이행 공조를 강화하기로 했다.

양 장관은 한국전쟁에 참전한 호주 참전용사들의 숭고한 헌신에 대한 사의도 표했다. 호주군 1만7164명이 한국전쟁에 파병돼 340명이 전사하고 1216명이 다쳤다. 앞서 조 장관은 캔버라 전쟁기념관을 방문해 한국전쟁 참전기념비에 헌화했다. 

양 장관은 오는 30일에 경제인과의 만남, 청년세대와의 대화 등 경제·민생 관련 일정을 소화한다. 이번 2+2 회의와 함께 조태열 외교부 장관과 페니 웡 호주 외교장관, 신원식 국방부 장관과 리처드 말레스 호주 국방장관의 양자 회담도 별도로 진행될 예정이다.

박정현 기자 awldp219@sporbiz.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