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오프라인서 9만2000여명 관객 동원
한화, 25년간 단독 후원으로 기업 후원 모범
[한스경제=조나리 기자] 23개 교향악단이 참여한 ‘한화와 함께하는 2024 교향악축제, The Wave’가 지난 28일 인천시립교향악단 공연을 마지막으로 막을 내렸다.
36회째를 맞는 ‘한화와 함께하는 교향악축제’는 이제 봄을 대표하는 축제로 자리 잡았다. 지난 3일 KBS교향악단 개막공연을 시작으로 인천시립교향악단의 폐막공연까지 올해도 수준 높은 클래식 선율을 선사했다.
올해 공연은 9만2000여명의 관람객이 모였다. 3만3000여명이 콘서트홀에서 직접 관람했고, 예술의전당 공연 영상 플랫폼 ‘디지털 스테이지’에서 5만9000여명이 온라인 생중계를 지켜봤다.
전국의 교향악단이 기량을 선보이는 교향악축제는 1989년 예술의전당 음악당 개관 1주년을 기념해 시작한 후 올해로 36회째를 맞았다. 한화는 2000년부터 후원에 나서고 있다. 외환위기 여파로 기업들이 후원을 꺼리면서 한때 중단 위기에 처했던 교향악축제는 2000년 한화가 후원을 자처하면서 현재까지 명맥을 유지하고 있다.
클래식 후원 대부분이 일회성이나 단기 후원인 점을 고려할 때, 한화의 후원은 25년이라는 기간 자체만으로도 의미가 있다는 평가다.
예술의전당은 감사의 표시로 2009년 후원 10년째를 맞아 김승연 회장을 ‘예술의전당 종신회원 1호’로 추대하기도 했다. 후원 20년째인 2019년엔 예술의전당 콘서트홀 로비 벽면에 후원 기업에 대한 감사의 뜻을 전하는 기념 명패를 제작해 한화를 처음으로 등재했다.
한화 관계자는 “교향악축제는 클래식 대중화에도 기여를 하고 있다. 공연 티켓 가격은 1만~5만원으로, 일반 오케스트라 공연의 절반 수준”이라며 “예술의전당의 기획력과 출연진들의 재능기부형 참여, 한화의 지속적인 후원이 어우러진 결과”라고 말했다.
조나리 기자 hansjo@sporbiz.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