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스경제=박시하 기자] 최근 고물가·고금리·고환율 기조가 이어지면서 자동차 시장에서도 실속 있고 경제적인 차를 원하는 소비자가 늘어나고 있다. 합리적인 가격과 우수한 효율성으로 ‘가성비’를 만족시키는 동시에 뛰어난 주행 성능과 다양한 편의사양으로 ‘가심비’까지 충족시켜야 비로소 소비자들의 지갑을 열 수 있는 것이다.
이러한 자동차 소비 트렌드에서 폭스바겐의 컴팩트 세단 ‘제타’가 꾸준한 인기를 끌고 있다. 제타는 국내에서 유일하게 3000만원 대 초반의 가격으로 구매할 수 있는 수입 세단으로 ‘수입차 입문용 모델’, ‘사회초년생을 위한 수입차’, ‘스마트 컨슈머가 선택한 차’로 불리며 높은 만족도를 보인다.
국내 시장에서는 지난 2006년 5세대 제타가 출시된 이후 현재까지 수입 컴팩트 세단 최초로 누적 3만대 판매를 앞두고 있다. 7세대 모델인 신형 제타는 국내 출시 직후 공급이 수요를 따라가지 못해 ‘제타 대란’이 일어나기도 했고, 지금까지도 수입 컴팩트 세단 판매 상위권을 차지하며 대체할 수 없는 모델임을 입증하고 있다.
제타가 이러한 인기를 끌 수 있었던 이유는 세련된 디자인과 뛰어난 주행 성능, 그리고 국내 소비자들의 선호도를 반영한 편의사양을 고루 갖췄다는 데서 찾을 수 있다.
제타는 첫눈에 누구나 호감을 느낄 수 있는 세련되고 감각적인 디자인이 특징이다. 전면 그릴은 가로로 시원하게 뻗어 동급 차량 대비 커 보이는 효과가 있다. 또 전면 그릴과 헤드 램프의 선이 이어져 군더더기 없는 깔끔함과 차체의 균형을 돋보이게 한다. 특히 크롬 장식이 과하지 않아 클래식 하면서도 고급스러움이 느껴진다.
또한 4기통 1.5 TSI 가솔린 터보 엔진을 탑재해 강력한 주행 성능과 뛰어난 연료 효율성을 동시에 제공한다. 최고 출력은 160마력, 최대 토크는 25.5kg.m로, 여기에 8단 자동 변속기가 조합돼 도심 주행 시 더욱 안락한 주행 감각을 선사한다. 공인 연비는 복합 14.1km/l를 기록해 고속도로는 물론 도심에서도 탁월한 효율을 발휘한다.
가장 주목할 만한 점은 신형 제타에 국내 운전자들이 선호하는 다양한 편의사양을 기본으로 탑재해 동급 최고 수준의 상품성을 갖췄다는 것이다. 앞좌석 통풍 및 히팅 시트, 운전석 전동 및 메모리 시트, 운전자와 동승자가 개별적으로 온도를 조절할 수 있는 2존 클리마트로닉 자동 에어컨, 10가지 컬러의 앰비언트 라이트가 전 모델에 기본 탑재된다.
아울러 ‘1.5 TSI 프레스티지 트림’에는 파노라믹 선루프, 뒷좌석 히팅 시트, 열선 스티어링 휠이 추가로 적용돼 취향에 따라 트림을 선택할 수 있다. 신형 제타의 일부 운전자들은 편의사양에 대해 “내 마음을 들여다 본 것 같다”, “맞춤형 비스포크처럼 필요한 것만 골라 담았다”며 호평을 쏟아내고 있다.
이에 신형 제타는 성별이나 연령대에 제한을 두지 않고 두루 인기를 끌고 있다. 지난해 폭스바겐 제타 개인 구매자 중 여성이 52%로 근소하게 앞서는데 이는 합리적인 가격과 유지비, 복잡한 도심에서 운전하기 편한 사이즈와 다양한 편의사양이 영향을 미쳤을 것이라는 분석이다. 실제로 미국에서 제타는 세련되고 스마트한 라이프스타일을 지향하는 합리적인 여성 운전자의 차라는 이미지를 가지고 있다고 전해진다.
폭스바겐코리아는 고객들이 제타의 뛰어난 상품성을 충분히 느낄 수 있도록 다양한 프로그램을 마련했다. 대표적으로 ‘5년/15만km 보증 연장 프로그램’과 ‘폭스바겐 인증 블랙박스 장착’ 서비스를 꼽을 수 있다. 또 구입 후 최초 1년간 사고 차량을 공식 서비스센터에서 보험으로 수리할 경우 자기부담금을 총 5회까지 지원하는 ‘사고 수리 토탈케어 서비스’도 제공해 차량 유지 보수 비용의 부담을 낮췄다.
박시하 기자 seeha@sporbiz.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