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늘정원길, 봄나들이 가기 좋은 곳… 봄철 포토 스팟
포시즌 가든, 튤립 축제 한창… 산리오 캐릭터도 볼거리
[용인=한스경제 강상헌 기자] 에버랜드 하면 놀이기구, 판다, 동물원, 퍼레이드 등을 먼저 떠올린다. 이외에도 에버랜드에는 볼거리가 가득한 5대 정원이 있다. 꽃향기에 흠뻑 취해 특별한 봄의 특별한 추억을 만들고 싶다면 지금 바로 에버랜드 5대 정원으로 떠나보자.
에버랜드는 국내 여가문화와 인구구조의 변화 트렌드 속에서 다양한 고객층을 위한 콘텐츠 중 하나로 ‘정원(Garden)’을 더욱 강화해 가고 있다. 그 결과물이 5대 정원이다. 1976년 개장 초기부터 이어 온 ‘포시즌스가든’, 세계 최고의 장미 정원 ‘장미원’, 식물과 음악이 결합된 ‘뮤직가든’, 수도권 최초의 매화 테마정원 ‘하늘정원길’ 그리고 힐링과 치유를 할 수 있는 ‘포레스트캠프’까지 저마다의 테마와 이야기를 가진 5대 정원이 관람객들의 발걸음을 유인하고 있다.
그중에서도 최근 하늘정원길이 봄나들이 가기 좋은 곳으로 떠오르고 있다. 하늘정원길은 국내 대부분의 매화 군락지가 남부 지방에 몰려 있는 것과 달리 수도권에 위치해 상대적으로 늦게까지 매화를 즐길 수 있는 봄철 포토 스팟이다. 기존에는 에버랜드 입장권을 구매한 고객들만 하늘정원길에 입장할 수 있었으나 올해 처음 단독 입장권을 판매해 1만여 명이 하늘정원길을 찾았다.
4월에 방문한 하늘정원길에도 관람객이 많았다. 매화가 절정이던 시기는 지났으나 만첩홍매, 율곡매, 용유매 등 13품종 700여 그루의 매화나무와 다양한 수목, 초화류를 보기 위해 많은 관람객이 하늘정원길로 발걸음을 재촉했다. 하늘정원길은 1km의 관람로로 쭉 이어져 있는데 각 계절을 대표하는 매란국죽(매화·난·국화·대나무)의 콘셉트로 구성된 것이 특징이다. 입구에는 지조와 절개를 나타내는 대나무가 방문객을 반기고, 이어 겨울을 지나 봄을 느낄 수 있는 매화 등을 만나볼 수 있다.
과거에 꽃밭과 숲은 젊은 연령층에게 크게 선호하던 곳이 아니었다. 하지만 꽃과 나무가 조화롭게 잘 조성된 하늘정원길은 젊은 연령층 사이에서도 인기 포토 스팟이다. 또한 해발 210m 높이 전망대에서는 수려한 자연경관이 한눈에 펼쳐져 에버랜드 최고의 뷰포인트로 꼽힌다. 이날 하늘정원길에서도 연인들끼리 손을 잡고 길을 걸어 올라가며 봄나들이를 즐기는 젊은이들을 많이 볼 수 있었다.
꽃과 숲의 매력에 빠졌다면 에버랜드를 대표하는 정원인 포시즌스가든도 꼭 방문해 보자. 포시즌스가든은 계절마다 주제에 따라 변화를 주는 방식으로 꾸며진다. 봄에는 튤립, 수선화를 중심으로 하고 여름에는 바나나·열대식물, 가을에는 메리골드, 코스모스, 겨울에는 상록수·억새류 등 계절을 대표하는 꽃과 식물로 채워질 예정이다.
4월에는 튤립 축제가 한창이다. 100여 종 약 120만 송이의 화사한 봄꽃과 함께 헬로키티, 마이멜로디 등 산리오 캐릭터즈와 협업한 대규모 야외 테마정원으로 꾸며져 있다. 빨갛고 노란 튤립으로 가득 찬 포시즌스 가든에는 산리오 캐릭터와 사진을 찍으려는 사람들로 인산인해를 이뤘다. 특히 인기 캐릭터 쿠로미 앞에서 사진을 찍기 위해서는 줄까지 서야 했다. 물론 줄을 서는 게 지겹지는 않다. 주변을 둘러봐도 온통 꽃밭이라 카메라 셔터를 누르기에 바쁘다.
1만㎡ 규모의 포시즌스가든에 특별 조성된 테마정원에서는 포토존을 비롯해 어트랙션과 먹거리 그리고 굿즈 등 다양한 콘텐츠를 체험할 수 있다. 꽃과 산리오 캐릭터즈를 사랑한다면 포시즌스가든에서 가족, 친구, 연인과 함께 잊지 못할 봄을 보내보자.
다른 정원 역시 서로 다른 매력으로 방문객을 맞이한다. 세계적인 클래식 명곡과 에버랜드가 특별 제작한 뮤직가드 테마송 등이 흐르는 뮤직가든은 370m의 산책로에서 수목들과 교감하고 힐링할 수 있는 곳이다. 포레스트 캠프는 34만여 나무와 초화류가 있는 약 9만㎡ 규모의 자연 생태 체험장이다. 중앙을 둘러싼 약 1천㎡ 규모의 연못에서는 다양한 수생식물과 신기한 곤충들을 만날 수 있다. 또한 장미원에서는 내달 17일부터 720품종 약 300만 송이 장미가 만발하는 장미축제가 펼쳐질 예정이다.
강상헌 기자 ksh@sporbiz.co.kr
관련기사
- 에버랜드 '쌍둥이 판다' 공개 100일… 근황은
- 에버랜드 튤립축제로 봄나들이 떠나볼까
- 에버랜드, 어린이 생태교육 프로그램 '이큐브스쿨' 눈길
- 푸바오, 4월 3일 중국 이동… 에버랜드에선 마지막 배웅 시간 가질 예정
- 에버랜드, 산리오캐릭터즈 콜라보 '튤립축제' 오픈… 하늘정원길 매화 절정 예상
- 에버랜드, 가정의 달 맞아 풍성한 특별 콘텐츠 진행 눈길
- 쿠로미 팝콘에 판다가족 테마카페까지… 에버랜드서 '봄 먹방 투어' 즐겨볼까
- 에버랜드 장미축제, 17일 개막… 전 세계 720품종 300만 송이 만개
- 에버랜드 장미축제, 가든패스로 더 특별하게 즐기는 법
- 에버랜드, 하늘정원길 '매실따기 체험' 첫선… 13일부터 16일까지
- 에버랜드 '바오패밀리 팝업 시즌2', 18일 오픈… 더현대 서울서 현장 예약도 가능
- 강철원 사육사, 푸바오와 3개월 만에 재회… "할부지 목소리에 반응"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