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토끼 지키기에도 성공… 주장 염윤아와 2년에 연봉 1억2000만 원의 조건으로 재계약
[한스경제=강상헌 기자] 여자프로농구 청주 KB가 자유계약선수(FA)로 아산 우리은행의 챔피언결정전 우승에 일조한 가드 나윤정을 품었다.
KB는 18일 "FA 나윤정을 계약기간 3년에 연간 총액 1억3000만 원(연봉 9000만 원·수당 4000만 원)의 조건으로 영입했다"고 밝혔다.
나윤정은 분당경영고 출신으로 2017년 신입 드래프트 전체 3순위로 선발됐다. 지난 시즌에는 우리은행 소속으로 26경기에 출전해 평균 25분28초를 뛰며 7.2득점 1.7리바운드 1.3도움으로 커리어 하이를 기록한 바 있다.
나윤정은 우리은행 소속으로 KB와 맞붙었던 지난 시즌 WKBL 챔피언결정전 1차전에서도 인상적인 활약을 펼쳤다. 그는 4쿼터에만 10득점을 몰아치는 승부처 집중력을 보였다. 나윤정의 활약에 힘입어 우리은행은 1차전서 짜릿한 역전승을 거머쥐며 챔프전 우승의 초석을 다질 수 있게 됐다.
나윤정은 KB 구단을 통해 "프로 데뷔부터 지금까지 제가 성장할 수 있게 도와주신 우리은행 구단과 팀원들, 팬분들에게 깊은 감사를 전하고 싶다"면서 "KB스타즈는 열정으로 표현되는 구단이다. 밝고 긍정적인 에너지로 팀에 보탬이 되고 최선을 다하는 선수가 될 것이다"라고 이적 소감을 밝혔다.
KB는 "나윤정 선수를 진심으로 환영한다. 새출발에 부족함이 없도록 지원할 것이다"라고 전했다.
KB는 집토끼 지키기에도 성공했다. 2024-2025시즌부터 팀의 주장을 맡게 된 FA 염윤아와 계약기간 2년에 연봉 1억2000만 원의 조건으로 재계약을 체결했다.
2018-2019시즌 KB에 합류한 염윤아는 이적 첫해 구단의 창단 첫 통합우승의 주역으로 함께 했다. 이후 리그를 대표하는 성실함과 노련한 플레이로 존재감을 드러냈다. 지난 시즌에는 25경기에서 평균 25분28초를 뛰며 6.8득점 4.1리바운드 2.2어시스트를 기록했다.
염윤아는 "변함없는 팬들의 응원과 구단의 믿음에 보답할 수 있도록 스스로를 더욱 단련하겠다. 선수단 결속과 후배들의 성장을 위해서도 역할을 다할 것이다"라고 말했다.
강상헌 기자 ksh@sporbiz.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