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용요약 尹 "희생자들 명복 빌며 유족께 심심한 위로 뜻"
文 전 대통령 "여전히 참사는 되풀이 되고 있어"
세월호참사 10주기 전국시민행진을 이어가고 있는 세월호 유가족과 시민 등이 15일 오전 안산시 단원구 초지동 소재 화랑유원지 내 4.16생명안전공원 부지에서 행진을 앞두고 열린 행사에 참석하고 있다. /안산=최대성 기자 dpdaesung@sporbiz.co.kr 2024.03.15.
세월호참사 10주기 전국시민행진을 이어가고 있는 세월호 유가족과 시민 등이 15일 오전 안산시 단원구 초지동 소재 화랑유원지 내 4.16생명안전공원 부지에서 행진을 앞두고 열린 행사에 참석하고 있다. /안산=최대성 기자 dpdaesung@sporbiz.co.kr 2024.03.15.

[한스경제=김호진 기자] 4·16 세월호 참사 10주기를 맞은 16일 정치권이 한목소리로 희생자들에 대한 추모의 메시지를 전했다.

윤석열 대통령은 이날 오전 대통령실 청사에서 열린 국무회의 모두발언에서 "오늘은 세월호 10주기"라며 "10년이 지났지만, 2014년 4월 16일 그날의 상황이 지금도 눈에 선하다"고 운을 뗐다.

그러면서 "안타까운 희생자들의 명복을 빌며 유족 여러분께 다시 한번 심심한 위로의 뜻을 드린다"고 했다.

문재인 전 대통령은 전날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10년 세월이 흘러도 그날의 충격과 슬픔은 가시지 않는다"며 "여전히 참사는 되풀이 되고, 정부는 희생자들을 보듬지 못한다. 세월호 10주기를 맞아 그날의 다짐과 약속이 더욱 굳건한 교훈으로 자리잡길 기원한다"고 썼다.

윤재옥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국회에서 열린 당선자 총회 모두발언에서 "희생자분들의 명복을 빌며 유가족분께도 깊은 위로의 말씀을 드린다"면서 "더 안전한 대한민국을 만들기 위해 국민의힘은 22대 국회에서도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더불어민주당은 국가의 책임을 강조하며 10·29 이태원 참사 특별법의 21대 국회 임기 내 처리를 약속했다.

이재명 민주당 대표는 SNS에 "다시는 국가의 무능과 무책임으로 국민의 목숨이 헛되이 희생되지 않도록 정치의 책무를 다하겠다"며 "국민의 생명과 안전을 지켜야 할 국가의 책임을 바로 세우겠다"고 강조했다.

한민수 민주당 대변인은 논평을 통해 "(이태원) 참사의 진실과 책임 규명을 통해 사회적 재난에 대한 예방 및 대응 시스템 재정비를 추진하겠다"며 이태원 참사 특별법의 5월 처리 필요성을 언급했다.

이낙연 새로운미래 공동대표는 "국가의 행정, 안전과 관련한 직무 윤리와 모든 시스템이 다른 무엇보다 생명을 가장 중시하기를 강권한다"고 했고, 이준석 개혁신당 대표는 "돌아오지 못한 학생들의 대부분이 97년생이었다. 그 나이대의 젊은 세대가 지난 10년간 겪었을 트라우마는 참사 앞에 갈라진 대한민국 정치권 때문이었다고 반성한다"고 밝혔다.

세월호참사 10주기 전국시민행진을 이어가고 있는 세월호 유가족과 시민 등이 15일 오전 안산시 단원구 초지동 소재 화랑유원지 내 4.16생명안전공원 부지에서 생명안전나무를 심고 있다. /안산=최대성 기자 dpdaesung@sporbiz.co.kr 2024.03.15.
세월호참사 10주기 전국시민행진을 이어가고 있는 세월호 유가족과 시민 등이 15일 오전 안산시 단원구 초지동 소재 화랑유원지 내 4.16생명안전공원 부지에서 생명안전나무를 심고 있다. /안산=최대성 기자 dpdaesung@sporbiz.co.kr 2024.03.15.

이날 오후 3시 경기 안산시 단원구 화랑유원지에서 열리는 '4.16세월호 참사 10주기 기억식'에는 윤 원내대표와 홍익표 원내대표 등 여야 지도부를 포함해 김종민 새로운미래 공동대표, 이 개혁신당 대표, 조국 조국혁신당 대표 등이 참석해 희생자를 추모할 예정이다.

김호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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