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스경제=이소영 기자] 정부가 내년부터 비수도권 지역의 수련병원 전공의 정원 배정을 확대할 방침이다.

박민수 보건복지부 제2차관은 의사 집단행동 대응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 회의에서 이와 같은 내용을 알렸다.

박 차관은 전일 가졌던 '의대 교육 지원 태스크포스(TF)' 회의 결과를 브리핑했다.

복지부에 따르면 현재 비수도권의 의대 정원 비중은 66%이며, 2025학년도 '2000명 증원' 이후에는 72.4%까지 상승한다. 그러나 비수도권의 전공의 정원은 전체 정원의 45%에 불과해 의대 정원과 전공의 정원 간의 지역별 불균형이 생겼다.

정부는 2025학년도 전공의 정원 배정시 비수도권 배정 비율을 높이고 중장기적으로는 지역별 의과대학 정원 비율과 연동하는 방향을 검토할 방침이다.

이를 통해 지역의대 졸업 후 해당지역에서 수련하며 지역에 정착하는 전공의 비율을 늘리겠다는 복안이다. 

이와 더불어 ▲국립대병원 교수 증원 ▲임상교육훈련센터 확충 등 지역 내 수련역량 강화를 위한 지원도 추진한다.

박 차관은 "2025학년도 지역별, 병원별 전공의 정원은 향후 전공의, 전문학회, 수련병원 등을 대상으로 한 의견 수렴과 수련환경평가위원회 논의 등을 거쳐 올해 11월까지 최종 확정하겠다"고 설명했다. 

이소영 기자 sylee03@sporbiz.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