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SLV-III사업 주관사 선정 가능성…K9, 비호-II, 레드백 등 해외 수주 기대
수출입 은행법 통과로 방산 추가 수출 가능
[한스경제=박영선 기자] 유안타증권은 한화에어로스페이스가 국내 민간 우주 시장 성장에 따른 수혜를 장기간 이어갈 것으로 보고 투자의견 '매수', 목표주가를 23만5000원에 제시했다.
유안타증권은 6일 리서치 보고서를 통해 한화에어로스페이스가 누리호의 체계 종합 기업으로 3월 중 차세대발사체(KSLV-III) 개발사업 주관 기업에 선정될 것으로 내다봤다.
유안타증권 이승웅 연구원은 "한화시스템은 국내 최초로 순수 자체 기술로 개발한 소형 합성개구레이더(SAR) 위성의 자체 발사에 성공했고, 유텔셋 원웹(Eutelsat OneWeb)에 3억달러를 투자하고 국내 서비스 공급 계약 체결한 것을 바탕으로 상용 저궤도 성 기반의 군용 통신체계 사업을 수주했다"라고 분석했다.
한화스페이스허브의 쎄트릭아이는 초소형 군집위성, 초소형 위성체계 등 정부 사업을 진행 중이다. 내년 3월에는 0.3m급 해상도인 자체 위성 스페이스아이-티(SpaceEye-T)를 발사할 계획이다.
올해 한화에어로스페이스의 예상 매출액은 전년대비 12.9% 상승한 10조 6000억원이다. 영업이익은 8765억원으로 전년대비 24.4% 높았다. 이 연구원은 "2027년까지 지상 방산에서 대규모 수주를 바탕으로 이익 증가세가 지속되고, 올해에도 지상 방산에서 추가 해외 수주가 기대된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폴란드향 천무 2차 및 K9 잔여 물량에 대한 계약이 예상되며, 사우디아라비아의 천궁-II 발사대와 탄약운반차량, 1조원 규모로 추정되는 루마니아의 K9 등도 계약할 것으로 보인다.
이 연구원은 "이외에도 K9, 비호-II, 레드백 등 유럽, 중동, 아시아 등 지역에서 자주포와 유도무기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어 추가적인 해외 수주도 기대된다"며 "수출입 은행법이 국회 본회의를 통과하며 방산 추가 수출이 가능해진 점 긍정적"이라고 평가했다.
박영선 기자 pys7106@sporbiz.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