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용요약 7분42초35로 우승
"이른 아침부터 많은 응원을 보내준 덕분에 4년 만에 국제대회에서 1등을 할 수 있었다"
정재원. /연합뉴스
정재원. /연합뉴스

[한스경제=강상헌 기자] '스피드스케이팅 장거리 간판' 정재원이  2023-2024 국제빙상경기연맹(ISU) 스피드스케이팅 월드컵 5차 대회에서 우승을 차지했다.

정재원은 27일(이하 한국 시각) 미국 유타주 솔트레이크시티 유타 올림픽 오벌에서 열린 대회 남자 매스스타트에서 7분42초35의 기록으로 바트 스윙스(7분42초40·벨기에)를 제치고 가장 먼저 결승선을 통과했다.

정재원은 스프린트 포인트 60점으로 금메달을 차지했다. 아울러 그는 이번 시즌 월드컵 남자 매스스타트 성적을 합산한 랭킹에서는 4위(215포인트)를 달리고 있다.

레이스 초반 중후반에 위치해 체력을 비축하던 정재원은 마지막 바퀴를 남기고 3위까지 치고 올라갔다. 이어 스윙스의 뒤를 쫓아 속력을 올린 그는 곡선 주로에서 인코스를 확보해 선두를 차지했고 마지막 직선 주로에서 전력질주해 1위를 지켜냈다.

정재원은 대한빙상연맹을 통해 "이른 아침부터 많은 응원을 보내준 덕분에 4년 만에 국제대회에서 1등을 할 수 있어서 너무 감사드린다"며 "앞으로 다가올 6차 월드컵 대회와 세계선수권대회에서도 오늘 같은 좋은 성적을 거둘 수 있도록 열심히 준비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어 "스피드스케이팅에 앞으로도 많은 응원 부탁드린다"고 덧붙였다.

함께 출전한 베테랑 이승훈은 7분43초03으로 13위에 이름을 올렸다. 이나현은 여자 1000m 1차 레이스에서 1분15초31로 15위에 올랐다.

강상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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