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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스경제=김정환 기자] 최근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가 비트코인(BTC) 현물 상장지수펀드(ETF)의 거래소 상장을 공식 승인했다는 소식에 힘입어 코인 시장은 그야말로 '불장'(불같이 뜨거운 상승장) 그 자체였다. 하지만 상승장은 오래가지 않았고 6700만원대를 넘보던 비트코인 가격은 현물 ETF 상장 나흘 만에 5000만원대로 곤두박질쳤다. 

21일 업비트에 따르면 이날 오전 8시 31분 기준, 비트코인은 전일대비 0.36%(20만8000원) 하락한 5753만1000원에 거래됐다. 상승률 상위 코인 집계 결과, 전달대비 100% 이상 오른 아스타(ASTR) 코인이 유일하다. 아스타는 102.4% 상승률을 기록하며 최근 한 달 상승률 1위 코인에 이름을 올렸다. 세이, 시아코인, 수이, 비트코인에스브이 등이 뒤를 이었다. 

비트코인 가격은 6000만원대 아래로 추락한 뒤 지지부진하고 알트코인 대부분도 약세다. 비트코인 현물 ETF 상장 후 기관 투자금이 대거 몰리면서 비트코인을 중심으로 코인 시장이 상승세를 이어갈 것이란 일부 시장의 기대와는 다른 모습이다. 비트코인 하락장의 이유로는 차익 실현 매물 출회, 기관 투자금 유입 지연 예상 등이 언급된다. 

일각에서는 '현물 ETF 상장 호재가 이대로 끝난 것 같다'며 부정적인 시각을 내놓기도 하지만, 세계 최대 자산 운용사인 미국의 블랙록 등은 비트코인을 '디지털 금'과 같이 보며 여전히 긍정적인 시각을 갖고 있다. 

해당 정보는 투자 권유를 목적으로 하지 않으며, 어떠한 경우에도 그러한 목적으로 사용될 수 없다.

김정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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