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용요약 파주 운정신도시 ‘우미린 파크힐스’ 119가구 모집에 5259개 통장 접수
반면 ‘힐스테이트 더 운정’ 전용 84㎡ B·C타입 2순위 접수 종료→미달
같은 아산이지만 한 쪽 미달…다른 단지는 평균 청약경쟁률 70.2대 1
서울시내 아파트. /김근현 기자
서울시내 아파트. /김근현 기자

[한스경제=문용균 기자] 이달에도 청약 성적 양극화는 지속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같은 신도시 혹은 같은 시에서 분양했지만 청약 성적은 참패와 흥행으로 갈리는 사례도 있었다. 부동산 전문가는 입지나 가격 등 단지 별 매력에 따른 선별청약이 이뤄지고 있고 당분간 지속될 것으로 전망했다.

26일 한국부동산원 청약홈에 따르면 이달 1일부터 25일까지 전국에선 26개 단지가 공급됐다. 이 가운데 한 타입이라도 미달된 아파트는 11곳으로 나타났다.

미달된 곳도 있었지만 평균 청약 경쟁률이 두 자릿수를 기록하며 흥행한 단지도 적지 않았다.

먼저 청주 가경 아이파크 6단지는 지난 5일 1순위 청약에서 특별공급 제외 709가구 모집에 6만9917건을 접수해 평균 98.61대 1 경쟁률을 보였다. 업계에선 주변 시세 대비 저렴한 분양가가 영향을 미쳤다는 분석이 나왔다.

같은 날 1순위 청약 접수를 진행한 마포 푸르지오 어반피스도 특별공급을 제외한 64가구 모집에 3588명이 몰려 56.06대 1 평균 경쟁률을 나타냈다.

그 다음 주엔 청계리버뷰자이가 397가구 모집에 1만8255건이 접수되며 평균 경쟁률 45.9대 1로 1순위에서 청약을 마감했다. 같은 날 서산 센트럴 아이파크는 293가구 모집에 6019명이 신청해 평균 경쟁률 20.5대 1로 1순위에서 청약을 마쳤다.

미달과 흥행 양극화가 이어지는 모양새다. 특히, 지역 내 양극화가 눈에 띈다. 지난 주 경기 파주 운정 신도시에선 두 개 단지가 청약 접수를 받았다. 먼저 파주 운정신도시 우미린 파크힐스는 119가구 모집에 5259개 통장이 접수되며 1순위에서 마감됐다. 평균 청약 경쟁률은 44.2대 1이다. 전용 84기준으로 주변보다 2억원 이상 저렴하게 분양하면서 인기를 모았다.

반면 힐스테이트 더 운정은 685가구 모집에 605개의 통장만 접수되며 흥행에 실패했다. 전용 84.98㎡ B타입과 C타입은 2순위까지 진행했지만 각각 138가구, 29가구가 남은 채 청약이 마감됐다.

아산에서도 비슷한 현상이 관측됐다. 지난 15일 1순위 공급을 진행한 아산 탕정지구 2-A12BL 대광로제비앙은 84가구에 대한 본청약에서 5899건이 접수돼 평균 경쟁률 70.2대 1로 1순위에서 청약을 마쳤으나 19일 1순위 청약 접수를 실시한 아산 신창1차 광신프로그레스는 분양 물량 448가구에 고작 9개의 통장만 접수되며 흥행에 실패했다. 흥행에 성공한 단지가 위치한 탕정지구는 아산에서 주거 선호도가 가장 높은 곳이다.

윤지해 부동산R114 수석연구원은 청약 시장 양극화가 이달에도 지속되고 있다당분간은 가격 매력이 높은 단지에 대한 선별 청약이 이어질 것이라고 말했다.

김근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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