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스경제=김정환 기자] 전 펜싱 국가대표 남현희(42) 씨가 전청조(27) 씨의 사기 공범 혐의에 대한 조사를 받기 위해 경찰에 재출석했다.
8일 경찰 등에 따르면 남현희 씨는 이날 오전 9시 50분께 서울 송파경찰서에 출석해 피의자 신분으로 조사를 받고 있다.
이날 경찰 조사에서는 구속된 전청조 씨와의 대질신문이 이뤄질 수도 있다.
남현희 씨는 송파서로 출석하면서 '전청조 씨와 대질하면 어떤 얘기 할거냐', 하고 싶은 말 없느냐' 등 취재진 질문에 침묵했다.
남현희 씨는 7일 밤부터 8일 새벽까지 자신의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계정에 전청조 씨의 거짓말을 주장하는 게시물 9개를 게재해며, 자신이 공범 혐의를 받는 데 억울함을 호소했다.
남현희 씨는 "저는 전청조가 1인2역을 한 사실을 시그니엘에서 나온 10월 25일 성남에 있는 제 집에 도착 하여 알게 된 사실이다. 전청조가 아빠 000회장의 부탁으로 인천P호텔 카지노를 담당 한다고 했으며 전청조의 개인 경호원이 매번 교체됐는데 제가 물어보면 그때마다 '내가(전청조)P호텔 카지노 경호원으로 일하라고 보냈어' 라고 했다. 최근 10월에는 장충동에 P호텔이 들어서는데 아빠 000회장이 전청조에게 맡겨서 전체 진행을 하게 될거라 말했다. 그리고 몇달 전, P호텔 세금 문제로 안좋아서 1조의 비용이 필요하다고 000회장 아빠의 부탁으로 전청조가 자신의 1조를 매꾸어 줘 P호텔의 문제 된 부분을 막았다고 했다'"라고 말했다.
남현희 씨는 "전청조가 20세에 자신이 카지노 기계를 개발했다고 했고, 25세쯤 성전환수술을 받았다 했다. 전세계 카지노에 전청조가 만든 제품이 납품이 돼 자고 일어나면 돈이 쌓인다고 표현했고, 외제차의 자율운행모드로 시스템 구축 개발 했다고 했다. 실제 본인의 00은행 잔고가 51조 찍힌 어플 화면을 보여줬다. 또, AI 프로필 사진 어플을 전청조가 개발 과정에 있다고 했고, 000 000어플리케에션을 본인이 만들어 돈을 많이 벌었다했다. 독서모임 멤버들과 함께 최근 무엇을 개발해 200억을 벌었다 말해주었는데 제가 어떻게 그럴 수 있는지를 묻자 예) 1명이 300을 지불하며 본인이 100을 갖고 200을 독서모임 멤버들이 갖는다 라는 말을 했다. 저는 '이렇게 돈을 벌 수 있구나'했다"라고 설명했다.
남현희 씨는 전청조와 같이 지낸것은 맞지만, '전청조가 사기꾼인지 어떻게 알았겠냐'고 호소했다. 그러면서 남 씨는 "요즘 정말 언론의 말이 무서워 상처받고 너무 힘들고 죽고싶다는 생각을 하루에 수없이 하며 시간을 보내고 있다"며 "지금 이 상황에서 제가 제일 큰 피해자다"라는 내용의 글을 게재했다.
한편, 남현희 씨는 지난 6일 경찰에 처음 출석해 10시간가량 조사를 받았다. 이날 경찰은 남현희 씨가 혐의를 일부 부인하고 있고, 해외 출국이 잦은 점 등을 고려해 남 씨에 대해 출국금지 조치를 내리기도 했다.
김정환 기자 kjh95011@sporbiz.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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