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주 DB 디드릭 로슨. /KBL 제공
원주 DB 디드릭 로슨. /KBL 제공

[한스경제=박종민 기자] 프로농구(KBL) 원주 DB 프로미의 기세가 심상치 않다. 원주 DB는 KBL 10개 구단 가운데 유일하게 무패(4승)를 달리고 있다.

그 중심엔 외국인 선수 디드릭 로슨(26)이 있다. 로슨은 올 시즌 4경기 평균 36분15초를 뛰면서 31.3득점 8.5리바운드 5.0어시스트 1.3스틸 1.0블록을 기록 중이다.

김주성(44) DB 감독은 로슨의 경기력을 높이 평가하고 있다. 김주성 감독은 지난달 30일 수원 KT 소닉붐과 원정 경기에서 91-84로 승리한 후 “제가 로슨과 함께 뛰는 상상을 많이 해봤다. 로슨에게 받아 득점하거나 제 어시스트 수치가 늘었을 것 같다. 로슨은 정말 훌륭한 선수다”라고 칭찬했다. 김주성 감독은 KBL 역사에 한 획을 그은 전설적인 센터다. 그런 김주성 감독도 선수 시절로 돌아가 함께 뛰고 싶을 만큼 로슨은 매력적인 선수다.

김주성 감독은 이어 “로슨은 이타적이면서도 자신의 공격 비중 역시 줄이지 않는다. 인성도 훌륭하다. 다른 선수들도 로슨을 정말 신뢰한다. 국내 선수들도 로슨으로부터 많이 배워야 한다”고 덧붙였다.

DB는 지난 시즌 리그 7위(22승 32패)로 부진해 올 시즌 전까지만 해도 그다지 주목을 받지 못했다. 그러나 시즌 초반 무패로 선두를 달리면서 복병으로 떠올랐다. DB는 3일 오후 7시 대구체육관에서 대구 한국가스공사 페가수스와 원정 경기를 벌인다. 로슨의 활약과 DB의 무패 행진이 어디까지 이어질지 주목된다.

박종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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