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스경제=조나리 기자] KT와 디지털 물류 전문 그룹사 롤랩은 AI 화물중개플랫폼 ‘브로캐리’가 정부가 인증하는 우수화물정보망으로 선정됐다고 27일 밝혔다.

브로캐리는 KT와 롤랩이 출시한 AI 디지털 화물중개 플랫폼이다. 기존 중개방식의 화물정보망 서비스와 다르게 국내 최초로 화물의 책임운송, 운송료 익일결제를 도입했다. 또 KT의 AI 및 디지털 역량을 활용해 AI 추천요금, AI 관제, AI 화물추천 등 물류 전반에 AI 기능이 강화된 브로캐리 2.0 서비스도 지난 4월에 출시한 바 있다.

우수화물정보망은 화물차 공차 운행을 감소시키고 투명한 운송거래질서를 확립하기 위한 취지로 국토교통부에서 2013년 도입한 우수물류기업 인증제도다.

국내 다수의 화물정보망 사업자 중에서 브로캐리를 포함한 4개 업체만 우수화물정보망 인증을 받았다. 특히 브로캐리는 최근 5년 간 추가 사업자 선정이 없는 상황에서 출시 1년 6개월이라는 짧은 기간에 신규 사업자로 선정됐다.

브로캐리가 우수화물정보망으로 선정되면서, 운송사업자는 브로캐리를 통해 화물을 위탁할 경우 직접운송으로 인정받을 수 있다. 또 운송실적신고 대행으로 실적신고의무 부담도 낮아졌다.

현재 브로캐리는 전년 동월 대비 중개건수가 700% 이상 증가하는 등 가파른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여기에 브로캐리 2.0과 함께 KT의 AI 운송최적화 플랫폼인 리스포(LIS’FO)를 활용해 기업고객을 대상으로 최적의 운송 방법과 단가를 제공하는 물류 종합 컨설팅 서비스도 제공하고 있다.

KT는 브로캐리와 고객사 연동 솔루션과 화물차 전용 IVI(In-Vehicle Infotainment: 차량용 인포테인먼트) 서비스 내 브로캐리를 탑재하는 등 화주와 차주의 편익을 증진하고, AI 음성안내 등 차별화된 서비스를 선보일 계획이다.

KT AI모빌리티사업단장 최강림 상무는 “출시 1년 6개월만에 우수화물정보망 공식 인증을 확보한 것은 플랫폼으로서 우수성을 인정받음과 동시에 화주와 차주에게 높은 수준의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는 준비가 됐다는 의미”라며 “투명하고 신뢰성 있는 플랫폼 기반으로 디지털 화물중개 시장을 활성화하고 한발 앞선 서비스 제공으로 이용자에게 더 많은 혜택이 돌아갈 수 있도록 하겠다”라고 말했다.

조나리 기자 hansjo@sporbiz.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