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스경제=김성진 기자] 콜린 벨 감독이 이끄는 대한민국 여자축구 대표팀 공격수 최유리(29ㆍ버밍엄 시티)가 부상으로 2024 파리 올림픽 예선에 제외됐다.
대한축구협회는 23일 여자대표팀 출국에 앞서 “최유리가 햄스트링파열로 인한 재활 치료로 정설빈(33ㆍ인천 현대제철)을 대체 발탁했다”고 알렸다. 여자대표팀은 26일부터 11월 1일까지 중국 샤먼에서 파리 올림픽 아시아지역 2차 예선에 나선다.
최유리는 벨 감독의 신임 아래 대표팀 스트라이커와 측면 공격수로 맹활약했다. 지난 7월 국제축구연맹(FIFA) 호주ㆍ뉴질랜드 여자월드컵, 9월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에 나서며 최전방을 책임졌다. 국제무대에서의 활약을 바탕으로 아시안게임이 끝난 뒤 잉글랜드 여자챔피언십 버밍엄 시티에 입단하며 유럽 진출도 이루었다. A매치 57경기 출전 9골을 기록했다.
벨 감독은 최유리의 공백을 비슷한 플레이 스타일의 노련한 정설빈으로 메웠다. 정설빈도 중앙과 측면을 오가는 공격수에 강력한 프리킥 능력도 갖췄다. A매치 84경기나 뛰었고 22골을 기록했다. 호주ㆍ뉴질랜드 여자월드컵은 못 나갔지만, 항저우 아시안게임에서는 최유리와 함께 공격을 맡아 벨 감독의 공격 전술을 잘 안다.
올림픽 2차 예선에서 12팀이 4팀씩 3개 조로 나뉘어 조별리그를 치른다. 여자대표팀은 B조에 속해 북한, 중국, 태국을 상대한다. 각 조 1위 세 팀과 2위 세 팀 중 성적이 좋은 한 팀까지 총 네 팀이 최종예선에 진출해 아시아에 할당된 티켓 2장을 노린다.
올림픽 여자축구는 1996년 애틀랜타 대회 때 정식 종목이 됐다. 한국은 지난 2020 도쿄 올림픽까지 단 한 번도 올림픽 본선에 진출하지 못했다.
◆ 2024 파리 올림픽 아시아 2차 예선 참가 여자대표팀 명단 (22명)
GK : 김정미(인천현대제철), 류지수(서울시청), 최예슬(창녕WFC)
DF : 김혜리, 장슬기(이상 인천현대제철), 심서연, 추효주(이상 수원FC), 이영주(마드리드 CFF), 이은영(고려대)
MF : 지소연, 전은하(이상 수원FC), 이민아(인천현대제철), 이금민(브라이튼), 천가람(화천KSPO), 배예빈(위덕대), 권다은(울산현대고)
FW : 정설빈, 손화연, 강채림(이상 인천현대제철), 문미라(수원FC), 박은선(서울시청), 케이시 유진 페어(무소속)
◆ 여자대표팀 파리 올림픽 2차 예선 경기 일정 (한국시간)
10월 26일(목) 오후 4시 30분 vs. 태국 @ 중국 샤먼 이 그런 스타디움
10월 29일(월) 오후 4시 30분 vs. 북한 @ 중국 샤먼 이 그런 스타디움
11월 1일(수) 오후 8시 30분 vs. 중국 @ 중국 샤먼 이 그런 스타디움
김성진 기자 sungjin@sporbiz.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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