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막차 탑승… 2시즌 연속 파이널A
서울, 4시즌 연속 파이널B 추락
[서울월드컵경기장=한스경제 강상헌 기자] 프로축구 K리그1(1부) 정규 라운드 최종전(33라운드)을 끝으로 파이널A(1~6위)에 진출할 팀들이 모두 정해졌다.
당초 전북 현대는 8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FC서울과 원정 경기에서 패할 경우 구단 역사상 첫 파이널B(7~12위) 추락의 수모를 겪어야 했다. 그러나 위기 상황에서 전북의 '승리 DNA'가 발현됐다. 서울의 공세를 막아내고 후반전 승부처에서 연달아 득점포를 터뜨리며 2-0 승리를 거머쥐었다.
승점 49가 된 전북은 7위에서 4위로 올라서며 극적으로 파이널A를 확정했다.
결승골의 주인공인 한교원(33)도 전북의 승리 DNA를 언급했다. 그는 "전북의 특성상 팀원들 모두가 자신의 역할을 제대로 알고 있다. 그 부분에서 선수들이 모두 최선을 다한다면 승리 DNA가 발현된다고 생각한다. 팀이 똘똘 뭉친 덕분에 승리도 따라오지 않았나 싶다"고 말했다.
반면 서울은 승점 47(7위)에 머물면서 남은 리그 일정을 파이널B에서 소화해야 한다. 서울은 4시즌 연속(2020~2023시즌) 파이널B로 떨어지게 됐다.
경기 후 만난 김진규(38) 서울 감독대행은 "죄송하다는 말밖에 생각나지 않는다. 팬들은 끝까지 이기려고 하는 모습을 원한다. 그런 부분에서 선수들이 부족했다"고 고개를 숙였다.
인천 유나이티드는 같은 날 선두 울산 현대와 0-0으로 비기며 파이널A 막차(6위)에 탑승했다. 2시즌 연속 파이널A에 올랐다.
파이널A 진출이 확정된 1위 울산, 2위 포항 스틸러스, 3위 광주FC, 4위 전북, 5위 대구FC, 6위 인천은 K리그1 우승과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ACL) 진출권을 위해 다툴 예정이다.
강상헌 기자 ksh@sporbiz.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