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의 바이오연료 사업 활성화 정책 운영에 적극 협력
[한스경제=권선형 기자] GS칼텍스가 포스코, 에이치라인해운과 함께 '바이오선박유'(Bio Marine Fuel)를 활용한 해운분야 탄소 감축에 나선다.
GS칼텍스는 5일 서울 강남구 GS타워에서 김병주 GS칼텍스 Supply & Trading 본부사업운영부문장, 서지원 포스코 원료1실장, 이선행 에이치라인해운 경영지원부문장 등 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바이오선박유 사업 공동 추진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GS칼텍스는 이번 업무협약은 바이오연료를 공급하는 정유사와 원료를 운송하는 철강사 및 선박을 운영하는 선사로 연결되는 3사가 손을 잡고 글로벌 해상 물류 밸류체인(Value chain)에서 탄소 감축을 추진한다는 것에 큰 의미가 있다고 설명했다.
3사는 해운분야 탄소 감축을 위해 적극적으로 바이오선박유의 공급과 사용 협력을 강화해 나갈 계획이다. 10월 초 포스코 원료전용선(벌크선)에 바이오선박유를 공급해 시범 운항을 진행할 예정이다.
GS칼텍스는 “GS칼텍스의 바이오선박유는 ‘ISCC EU’ 친환경 인증을 받은 제품으로 이를 통해 화주인 포스코의 탄소 중립 목표 달성 및 선사인 에이치라인해운의 탄소 규제 대응에 중요한 역할을 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바이오선박유는 재생 가능한 원료를 사용해 기존 화석연료 기반 선박유 대비 탄소 배출량을 65% 이상 절감할 수 있다. 특히 폐식용유 기반 바이오디젤을 사용한 바이오선박유의 경우는 80% 이상의 탄소 배출 절감 효과가 있는 것으로 국제적인 인정을 받고 있다. 또한 메탄올이나 암모니아 대비 저렴하고 신규 인프라 투자나 새로운 선박 건조 없이 사용할 수 있어 해운 분야에서 탄소 감축에 가장 현실적인 대안으로 평가받고 있다. 국제해사기구(IMO)는 지난 7월 런던에서 개최한 '제80차 해양환경보호위원회(MEPC80)’에서 바이오선박유의 탄소 감축 효과를 공식적으로 인정한 바 있다.
김병주 GS칼텍스 사업운영부문장은 “GS칼텍스는 국내 바이오선박유 보급을 선도하고 있다”며, “향후 국내외 선사뿐만 아니라 화주들과도 소통하며 글로벌 고객들의 탄소 배출 감축에 기여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에이치라인해운 이선행 경영지원부문장은 “국내 전용선사를 대표하여 바이오 선박유 시범 운항을 진행함으로써 선제적인 발걸음을 내디딘 것에 의미가 있다”며, “에이치라인해운은 글로벌 해상 운송 확대는 물론, 기존 고객사들에게 만족도 높은 운송서비스 및 솔루션을 제공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권선형 기자 peter@sporbiz.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