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용요약 DBTI·고민상담소·커뮤니티 등 특화 서비스로 인기몰이
18개 시·군에 방문 ‘훈련 클래스’ 제공… 서비스 지역 확대 방침
국내 펫시장 지난해 첫 3조원 대 돌파, 반려동물 앱 트래픽도↑
LG유플러스 반려동물 서비스 플랫폼 포동의 서비스인 포동스쿨 훈련사가 반려견들에게 산책 훈령 등을 진행하고 있다. / LG유플러스 
LG유플러스 반려동물 서비스 플랫폼 포동의 서비스인 포동스쿨 훈련사가 반려견들에게 산책 훈령 등을 진행하고 있다. / LG유플러스 

[한스경제=조나리 기자] LG유플러스가 펫케어 시장 경쟁력을 공고히 한다. 국내 펫케어 시장이 지난해 첫 3조원대 규모를 기록한 가운데 LG유플러스가 출시한 반려동물 서비스 플랫폼 ‘포동(ForDong)’이 출시 1년 2개월 만에 가입자 수 30만명을 돌파했다. 2019년 국내 이동통신사 중 펫케어 시장에 첫 진출한 LG유플러스는 포동을 기반으로 온라인은 물론 오프라인 서비스도 확대할 방침이다.

포동은 지난해 7월 LG유플러스가 출시한 ‘반려가족 고객경험혁신’ 서비스·플랫폼이다. 가입한 통신사에 관계없이 반려견 보호자라면 누구나 이용할 수 있다. 포동은 올해 5월 가입자 수 20만명에 이어 4개월 만에 30만명을 달성, 반려인들의 높은 관심을 받고 있다.

포동에서는 △반려견 성향분석 검사 ‘DBTI(Dog Behavior Type Indicator)’ △반려견 양육 고민에 대해 훈련 전문가의 무료 댓글 상담 △반려가족이 서로의 일상을 소통하는 ‘커뮤니티’ △각종 양육 팁과 반려견 시설 정보 등을 제공하는 ‘매거진’ △반려견 행동교정을 위해 보호자와 훈련사를 매칭해주는 ‘포동스쿨 훈련 클래스’ 등 다양한 서비스를 제공한다.

특히 지난 7월에는 경기도 용인시 기흥구 소재 ‘테일45 도그 파크(Tail45 Dog Park)’에 전용 훈련소 ‘포동스쿨 용인캠퍼스’를 개설하고, 편의성을 높인 전용 모바일 앱도 출시했다. 포동스쿨에서는 반려견 훈련사들이 다양한 커리큘럼에 따라 ‘훈련 클래스’를 제공 중이다. 전용 모바일 앱은 DBIT, 포동스쿨 등 포동의 특화 서비스를 모바일 앱을 통해 더욱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다. 또한 출석체크 등 일일 퀘스트 수행으로 획득한 포인트(뼈다귀)로 포동 내 쇼핑몰인 ‘뼈다귀몰’에서 반려견 상품과 포동 굿즈 등으로 교환할 수 있다. 포동 모바일 앱은 구글 플레이스토어, 애플 앱스토어에서 다운로드할 수 있다.

반려견의 분리불안, 입질, 짖음, 줄 당김 등 문제 행동을 보이는 반려견 가족은 포등의 ‘고민 상담소’와 ‘포동스쿨 훈련 클래스’를 통해 도움을 받을 수 있다.

고민 상담소 서비스는 게시판에 상담 내용을 올리면 반려견 훈련 전문가가 양육방식을 코칭해준다. 포동 훈련 클래스를 신청하면 훈련사가 신청자의 거주 지역으로 찾아가 90분간 줄당김·통제·산책 교육 및 맞춤형 방문교육을 진행한다. 포동 훈련 클래스는 현재 서울-수도권을 포함한 전국 18개 시·군에서 이용할 수 있으며, LG유플러스는 서비스 제공 지역을 확대할 계획이다.

LG유플러스는 2019년부터 홈 CCTV와 원격급식기, 간식로봇을 결합한 스마트홈 펫케어 서비스를 연이어 출시했다. 지난해는 보호자가 외출한 후 집에 혼자 있는 반려동물과 소통하고 놀아줄 수 있는 신개념 놀이 서비스 ‘펫토이’도 선보인 바 있다.

펫케어 시장은 앞으로도 성장 가능성이 높은 산업이다. 지난 6월 4일 KB금융지주 경영연구소가 발간한 ‘2023 한국반려동물보고서’에 따르면 반려동물과 함께 사는 가구는 지난해 말 기준 약 552만 가구로, 네 가구 중 한 가구(25.7%)는 반려동물과 함께 살고 있는 셈이다. 전제 반려인의 수도 약 1263만명에 이른다.

뿐만 아니라 한국 펫케어 시장이 지난해 첫 3조원대 시장 규모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7월 12일 글로벌 시장조사 기업 유로모니터 인터내셔널에 따르면 지난해 국내 펫케어 시장은 판매액 기준 11%의 성장을 기록한 3조500억원대를 기록했다. 유로모니터는 올해 펫케어 시장 규모를 3조2500억원으로 전망하고 있다.

반려동물 앱도 트래픽이 증가하는 추세다. 빅데이터 플랫폼기업 아이지에이웍스가 최근 공개한 리포트에 따르면 반려동물 카테고리 앱 트리팩은 지난해 4분기 기준 214만명이다. 이는 전년 같은 기간 대비 6% 증가한 수치다. 트래픽이 특히 증가한 분야는 병원·건강 관련 앱으로, 해당 앱 데이터 트래픽은 지난해 4분기 53만명으로 집계, 전년 대비 26% 늘었다.

펫케어 시장이 매년 성장하는 가운데 LG유플러스는 펫케어 서비스 경험과 포동의 DB를 활용해 데이터 기반의 맞춤형 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온·오프라인 반려동물 종합 플랫폼 서비스로 발전하겠다는 목표다.

염상필 LG유플러스 스마트홈트라이브장(상무)은 “가입자 수 30만명 돌파 이후에도 포동을 통해 반려가족과 반려동물 모두에게 행복한 생활을 누릴 수 있도록 서비스를 개선하고, 고객이 가장 먼저 찾는 펫 관련 온·오프라인 서비스를 제공하겠다”고 말했다.

조나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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