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부발전, 우크라이나 평화 기원음악회 개최
전력거래소, 육지계통 플러스DR 시범사업 MOU
전력거래소, RE100기업 대상 직접PPA 컨설팅
[한스경제=양세훈 기자] 한국남동발전(사장 김회천)이 포스코홀딩스와 함께 청정 수소 및 암모니아 공급망 조기 구축을 위한 사업 협력을 추진한다. 그 외 15일 에너지공기업 주요 이슈를 살펴봤다.
◆ 남동발전-포스코홀딩스, ‘청정수소 생태계’ 구축 위해 '맞손'
남동발전은 일산 킨텍스에서 열린 H2MEET 행사에서 포스코홀딩스와 무탄소 전원개발 사업 협력 강화를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번 협약으로 양사는 △청정수소발전 입찰시장을 대비한 무탄소연료 해외 생산과 국내공급 △수소전소복합발전 국내 수요처에 대한 전력망 구축과 PPA사업 △국내 수소·암모니아 터미널 구축사업 분야에 협력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포스코홀딩스는 수소·암모니아 등 무탄소 연료를 해외에서 생산해 국내로 공급하고, 남동발전은 석탄화력발전의 암모니아 혼소발전 입찰시장에 참여해 연료조달에 대한 협력을 강화할 예정이다.
또한 양사는 수소전소복합발전 전력망 구축 및 PPA사업을 통해 무탄소 전력을 광양지역 제철 및 2차전지 분야에 공급하여 탄소국경조정제도(CBAM) 등 무역장벽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고 포스코그룹의 탄소중립 달성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상규 남동발전 안전기술부사장은 “이번 업무협약은 수소·암모니아 관련 공기업과 민간기업의 모범적인 협력 사례가 될 것”이라면서 “석탄화력과의 아름다운 이별을 준비하고 국가 탄소중립 실현 등 정부 정책을 이행함과 동시에 수소경제를 선도하는 에너지공기업으로 거듭나겠다”고 말했다.
◆동서발전, 제주에너지공사·KTR과 ‘BESS 화재안전강화’위해 맞손
한국동서발전(사장 김영문)는 15일 한국화학융합시험연구원(KTR) 과천청사에서 제주에너지공사, 한국화학융합시험연구원과 ‘BESS(배터리 에너지 저장장치:Battery Energy Storage System) 화재안전강화를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BESS 운영사업자인 동서발전·제주에너지공사는 국가공인시험평가기관인 한국화학융합시험연구원과 △주기적 안전진단 및 화재예방 △화재원인 분석 기술지원 △화재안전 연구개발을 목표로 배터리 화재예방을 위한 안전성 검증에 상호 협력키로 했다.
김영문 동서발전 사장은 “재생에너지 증가에 따른 간헐성을 보안하고 전력망의 안정성과 신뢰성을 높이기 위해 BESS는 필수적이다”라며“화재안전 솔루션을 확보해 BESS의 시장 활성화와 국가 재생에너지 확대에 기여하겠다”라고 말했다.
◆남부발전, 우크라이나 평화 기원음악회 개최
한국남부발전(사장 이승우)이 우크라이나 문화원과 공동주관하고 두산에너빌리티의 후원으로 ‘우크라이나 평화 기원 음악회’를 부산 본사 강당에서 오는 19일 오후 7시에 개최한다고 밝혔다.
남부발전의 글로벌 ESG 경영과 문화예술지원 사업의 일환으로 진행되는 이번 음악회는 우크라이나 교민들을 위로하기 위해 우크라이나 현악 4중주 ‘리베르테 콰르텟(Liberte String Quartet)’을 특별초청했다. 또 부산지역 예술인 박현진 소프라노와 김종완 반도네오니스트의 협연으로 함께 무대를 꾸며 지역사회와 함께하는 더욱 뜻깊은 자리를 빛낼 예정이다.
공연은 우크라이나 국민 작곡가인 미로슬라브 스코릭(Myroslav Skoryk)의 음악 연주로 시작되어, 박현진 소프라노의 오페라 라보엠 아리아 ‘내가 거리에 나가면’, 김종완 반도네오니스트의 피아졸라의 ‘망각’ 등의 음악으로 무대를 만들어갈 예정이다.
이번 음악회는 부산·경남 지역 우크라이나 교민과 지역 관계자를 초청해 진행할 예정이며, 기타 관련 문의는 남부발전 해외사업처 해외사업개발2부로 하면 된다.
한편, 남부발전과 두산에너빌리티는 같은 날 우크라이나 취약계층 아동 지원을 위한 인도주의적 지원 목적의 기부금도 전달할 계획이다.
이승우 사장은 “이번 우크라이나 평화 기원 음악회가 우크라이나 교민들에게 위로의 시간이 되기를 진심으로 기원한다”고 말했다.
◆전력거래소-동서발전-SK디앤디-그리드위즈, 육지계통 플러스DR 시범사업 MOU
전력거래소(이사장 정동희)가 한국동서발전(사장 김영문), SK디앤디(대표 김도현), 그리드위즈(대표 김구환)와 육지계통 플러스DR 시범사업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플러스DR은 잉여전력이 발생할 경우 전기사용자가 자발적으로 전기 수요를 해당 시간으로 이전하는 수요반응 제도로 현재는 제주지역에서만 운영을 하고 있다. 이에 육지지역에도 태양광이 지속적으로 증가함에 따라 경부하기 공급과잉 문제가 발생하여 확대 도입 필요성이 대두되고 있다.
이번 업무협약은 플러스DR의 육지 확대 도입에 앞서 시범사업을 통해 우수한 플러스DR 잠재자원인 피크저감용ESS를 보유한 기관과 협업해 잠재자원의 신뢰성을 검증하고, 가을철 경부하기 공급과잉 문제를 완화하기 위해 추진하게 됐다.
시범사업은 경부하가 예상될 때 전력거래소의 수요증대요청에 따라 각 기관에서 운영중인 피크저감용ESS의 충전시간을 평일 심야 시간에서 공급과잉이 발생하는 경부하 시간(휴일 주간)으로 변경, 부하이전을 통해 수요를 증대하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각 기관은 육지계통 플러스DR 시범사업과 관련하여 △원활한 시범사업 운영 △시범사업 성과 분석 및 홍보 △본사업 확산을 위한 제도개선 등에 협력키로 했다.
김상일 전력거래소 전력시장본부장은 “올 가을철 주말 및 추석연휴에는 매우 낮은 최소수요로 인해 계통 고장시 계통불안정의 우려가 있어 충분한 하향예비력 확보를 위해 상당량의 출력제어가 필요한 상황”이라며 “이번 협약으로 각 기관이 상호협력해 시범사업을 성공적으로 완수함으로써 공급과잉 문제를 완화해 가을철 계통 안정운영에 기여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전력거래소, 재생에너지 매칭포럼서 RE100기업 대상 직접PPA 컨설팅
한국전력거래소(이사장 정동희)는 지난 11일부터 3일간 제주에서 개최된 ‘2023 한국 재생에너지 매칭포럼’에 참가해 국내 글로벌 RE100 기업 및 서플라이체인 기업 담당자를 대상으로 재생에너지전기공급사업(이하 ‘직접PPA’)제도 컨설팅을 시행했다고 밝혔다.
‘2023 한국 재생에너지 매칭포럼’은 기업재생에너지재단(CREF)의 주최로 RE100 이행기업과 재생에너지 공급기업의 매칭을 통해 국내 수출기업의 RE100 이행을 돕고 재생에너지 시장을 활성화 하기 위해 마련된 자리다. 정부기관 및 지방자치단체, 국내외 200여 개 기업이 참가했다.
이번 포럼 프로그램 중 하나인 직접PPA 컨설팅에서 전력거래소는 국내 RE100 가입 기업들을 대상으로 △직접PPA 계약 방식 △초과·부족전력 산정 방식 등을 컨설팅했다. 또한 국내기업이 RE100을 이행하는데 어려움을 겪는 애로사항을 청취해 향후 제도개선에 반영하기 위해 설문조사 등 의견수렴에 힘썼다.
이번 포럼에 참가한 국내 RE100 가입 기업의 한 담당자는 “전력거래소 등 전력 당국이 적극적인 소통을 통해 국내기업의 RE100 이행에 힘써줘 감사하다”며 “직접PPA제도가 국내 수출기업의 경쟁력 제고는 물론 국내 재생에너지 시장 활성화에 큰 역할을 할 수 있도록 더욱 힘써달라”고 주문했다.
양세훈 기자 twonews@sporbiz.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