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스경제=김우정 기자] 한국조선해양기자재연구원(KOMERI)이 경남조선해양기자재협동조합, 삼성중공업, HD현대중공업과 ‘조선해양 및 기자재 산업 디지털화를 위한 상생발전 업무협약’을 14일 체결해 조선산업 생태계 전체의 디지털 전환을 추진한다.
글로벌 시장의 급속한 디지털 전환 속에 조선산업도 스마트화를 추진 중이나 대형 조선소와 기자재 업계 간 디지털 격차로 인해 애로를 겪고 있다.
이에 KOMERI와 기자재업계, 대형조선소가 함께 기자재기업 제품의 3D 모델링 라이브러리 구축과 대형 조선소와의 제품 형상 및 데이터 일원화 및 설계 협업 등 디지털 기반의 협업 플랫폼을 구축하여 조선산업 생태계 전체의 디지털 전환을 추진할 계획이다.
이번 협약에 앞서 협약기관들은 ’23-’27년까지 약 5년간 약 77억원의 정부 예산을 포함하는 사업비를 확보하여 ‘조선해양기자재 디지털 협업 플랫폼’ 사업을 기획, 수주하여 조선해양 및 기자재 산업 디지털화를 위한 첫발을 내디뎠다.
현재는 조선소 탑재 기자재 중 30% 미만 수준으로 부족한 기자재의 3D 형상 데이터들의 확보율을 올리고, 관련 기자재의 속성, 부가 정보 등의 데이터를 일괄로 관리할 수 있도록 하여 기자재 기업과 조선소 간의 디지털 협업을 극대화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조선소 내부 시스템과 호환 가능한 기자재 3D 모델링 및 데이터 라이브러리를 구축하고, 생산설계 기술 협업 및 모니터링 인터페이스를 확보하여 3D 데이터 기반의 기자재 설계 리뷰 및 승인 등도 이루어지도록 할 예정이다. 또한 클라우드 협업 플랫폼을 통해 조선소로부터 수주를 받은 기자재 기업의 3D 생산설계 지원과 더불어 기자재 기업의 3D 설계 전문인력 양성 등의 기업지원도 추진하여 조선업계 전반의 디지털 역량 강화와 생태계 간 설계 제조 스마트화를 이룰 계획이다.
배정철 KOMERI 원장은 “조선산업의 디지털 전환으로 기자재 기업들의 설계비용 절감, 의사결정 기간 단축 및 공정 자동화를 통한 생산성 향상을 이끌고, 조선소-기자재업계 간 디지털 격차를 해소하여야만 미래 조선산업 생태계 전반의 경쟁력을 확보할 수 있을 것”이라며 “이번 업무협약을 계기로 조선산업의 디지털 전환을 위해 필요한 다양한 지원들을 해 나가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김우정 기자 yuting4030@sporbiz.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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