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스경제=박종훈 기자] 번거롭고 복잡한 실손보험 청구서류를 피보험자 대신 보험설계사가 접수하는 대리접수 문화가 확산되고 있다.
이에 헬스케어 데이터 양방향 플랫폼 기업인 레몬헬스케어(대표 홍병진)가 선보인 실손보험 간편청구 앱인 ‘청구의신’의 이용이 빠르게 증가하고 있다. 레몬헬스케어에 따르면 법인보험대리점(GA) 소속 보험설계사들이 청구의신 앱을 이용해 실손보험금 대리접수한 건수가 지난 8월로 누적 12만건을 넘었다고 밝혔다.
'청구의신' 대리접수 서비스는 출시 1년 만인 지난 1월 누적 5만건을 달성했는데, 이후 7개월 만에 2.4배 넘게 성장한 것이다.
이는 보험설계사가 자신의 고객인 피보험자 정보를 앱에 등록하고, 고객의 실손보험금을 보험사에 대신 접수하는 간편 대리청구 서비스다. 현재 월평균 1만건 이상의 대리접수가 발생하고 있다. 최근엔 에이플러스에셋어드바이저와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4450여 명의 보험설계사를 추가로 확보하면서 대리접수 서비스 확산에 가속도가 붙을 것으로 보인다.
피보험자 입장에선 이 앱이 복잡함과 번거로움을 해결하는 서비스이기도 하지만, 보험설계사 입장에서도 고객관리를 위한 편의기능으로 높은 평가를 받고 있다. 특히 GA 소속 보험설계사들은 업무 특성상 여러 보험사에 대리접수를 자주 진행하는데, 청구의신 앱 하나로 다수의 보험사 상품 가입 고객들을 대상으로 업무를 처리할 수 있다. 처리시간도 단축될 뿐더러, 업무효율성이나 만족도도 크게 향상되고 있다.
보험설계사는 고객들의 대리접수를 위해 필요한 기본 고객정보를 원격 고객동의 및 전자서명을 통해 최초 1회만 앱에 미리 등록·저장해 두면, 이후 대리접수 때마다 청구단계가 매우 간소화되어 간단한 확인 클릭 몇 번 만으로 대리접수를 완료할 수 있다. 또한 고객별로 과거 대리접수 이력이 한눈에 파악되므로 고객관리 또한 용이해진다.
현재 '청구의신' 앱은 17개 손해보험사와 24개 생명보험사와 제휴를 맺고 대리접수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지난해 9월엔 ㈜글로벌금융판매와, 올해 7월엔 에이플러스에셋어드바이저와 전략적 업무제휴를 맺는 등 GA업계를 대상으로 서비스 확장에도 박차를 가하고 있다.
아울러 레몬헬스케어는 실손보험 간편청구 채널을 다변화하는 ‘N채널’ 중계 플랫폼을 구축하기도 했다. 여기서 △‘청구의신’ 앱 간편청구 △GA 및 보험설계사 대리접수 △자동청구 △병원 키오스크 청구 △카카오페이, 교보생명, 보케어 등 인슈어&핀테크사와 적극적 제휴 등 서류 없는 실손보험 간편청구 채널을 다양화하는 시도 중이다. 피보험자의 접근성 극대화를 꾀하고 있는 것이다.
지난 2017년 창립한 레몬헬스케어는 본래 환자·병원·약국·금융기관 등과 의료데이터를 연동하는 ‘레몬케어 플랫폼’을 구축해, 환자가 거치는 의료 전 과정을 스마트폰으로 편리하게 관리할 수 있도록 돕는 헬스케어 데이터 양방향 플랫폼 기업이다. 서울대학교병원·연세세브란스병원 등, 국내 130여 개 상급병원과 제휴해 진료예약·진료비 알림톡·간편결제 등, 다양한 의료 편의 서비스를 제공하는 모바일 스마트병원 앱도 구현했다.
이후 앞서 언급된 실손보험 간편청구 앱도 출시, 운영 중이다. 최근에는 세계 최초로 차세대 혁신 기술로 환자가 통원진료 후 실손보험이 자동으로 청구되는 서비스도 개발해 국내 80여 곳의 상급병원 및 종합병원에서 서비스를 진행하고 있다.
홍병진 레몬헬스케어 대표이사는 “청구의신 대리접수 서비스가 GA업계 보험설계사로부터 높은 만족도를 유지하면서 가시적인 성과를 만들고 있다”며 “제휴병원 및 다양한 간편청구 채널 확대, 청구의신 플랫폼의 모든 서비스 고도화 등을 통해 인슈어테크&핀테크 기반 실손보험 간편청구 문화가 안착될 수 있도록 선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박종훈 기자 plisilla@sporbiz.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