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스경제=양미정 기자] 울산시교육청이 일본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방류에 대응해 학교 급식 수산물에 대한 방사성 물질 검사를 확대한다.
시교육청에 따르면, 올해는 후쿠시마 오염수 방류에 대비해 학교 급식 식재료를 대상으로 한 요오드와 세슘 등 방사성 물질 검사 건수를 지난해 170건에서 연간 200건으로 늘렸다.
검사는 식재료가 납품되기 전 유통 단계에서 담당 공무원이 업체를 방문해 직접 시료를 수거한 뒤 검사 기관에 의뢰하는 방식으로 이뤄진다.
검사 대상은 급식에 납품되는 횟수가 많은 멸치, 오징어, 명태, 새우, 고등어, 삼치, 주꾸미 등이다.
검사 결과 부적합 판정 시에는 전 학교와 관계 기관에 해당 사실을 알리고, 교육청 홈페이지에 즉시 공개하는 것을 원칙으로 하고 있다.
올해 8월까지 이뤄진 울산 학교 급식 공급 수산물 120건에 대한 검사는 모두 '적합'(불검출) 판정을 받았다. 실제로 2021학년도부터 최근 3년간 일본산 수산물을 사용한 지역 내 학교는 한 곳도 없는 것으로 파악됐다.
천창수 울산교육감은 "방사성 물질 검사 시료 수거 시 학부모와 동행하도록 하는 등 식재료 검사의 투명성을 강화해 신뢰받는 안전한 급식이 제공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시교육청은 하반기에 조리사를 대상으로 방사성 물질과 안전한 학교 급식 등을 내용으로 교육을 진행할 계획이다.
양미정 기자 ymj@sporbiz.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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