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전체 인구 약 30% 커버
[한스경제=변동진 기자] 셀트리온헬스케어가 미국에서 사보험사들과 항암제 아바스틴 바이오시밀러 ‘베그젤마(성분명 베바시주맙)’ 계약 체결에 성공했다.
셀트리온헬스케어에 따르면 미국 상위 5개 보험사(가입자 기준) 중 한 곳을 포함한 10여곳의 사보험사 처방집(formulary)에 베그젤마 등재를 완료했다.
셀트리온헬스케어는 지난 4월 베그젤마를 미국 시장에 출시해 공보험 처방집 등재를 추진했다. 이어 사보험 시장에도 진출하기 위해 관련 기업과 협상을 지속해왔다. 현재까지 공보험을 포함해 미국 전체 인구의 약 30%를 커버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셀트리온헬스케어는 이외에도 여러 보험사들과 협상을 긍정적으로 진행 중인 만큼, 내년 초까지 60% 이상 커버리지가 확대될 수 있도록 관련 작업을 적극 전개할 계획이다.
미국 시장은 공보험보다 사보험 시장이 크다. 때문에 PBM(처방약급여관리업체)을 통한 유통은 제품 성장에 필수적이다.
PBM은 처방의약품의 관리 업무를 전문적으로 대행하는 업체다. 다양한 보험사와 약제비 관리를 위탁받는 계약을 맺어 의약품 목록을 선별·유지하고, 약제비 청구에 대한 심사와 지불 등을 담당한다. 그 대가로 관리비와 기업이 제공하는 리베이트를 받는다.
미국 PBM 시장은 △CVS헬스의 ‘CVS케어마크(33%)’ △시그나의 ‘익스프레스 스크립트(24%)’ △유나이티드그룹의 ‘옵텀Rx(22%)’ 등 3대 메이저 PBM이 80%가량의 시장 점유율을 차지하고 있다.
셀트리온헬스케어 관계자는 “미국 바이오시밀러 산업에서 경험과 노하우를 지닌 전문 인력들의 네트워크를 적극적으로 활용해 보험사, GPO(의약품구매대행사) 등 현지 시장에서 영향력이 큰 주요 이해관계자들과 소통을 강화하는데 주력해왔다”며 “제품 판매를 통해 구축한 유통망 및 네트워크를 지속적으로 강화해 나갈 계획이며, 이를 활용해 신약으로 허가 절차가 진행 중인 ‘짐펜트라’(램시마SC의 미국 제품명) 등 후속 제품 역시 성공적인 시장 안착을 이어갈 것”이라고 말했다.
변동진 기자 bdj@sporbiz.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