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스경제=이성노 기자] 한국씨티은행이 기업금융 사업의 지속적인 성장에 힘입어 올 상반기는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120% 이상 증가한 당기순이익을 달성했다.
한국씨티은행은 2023년 상반기에 1777억원의 당기순이익과 5860억원의 총 수익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이는 지난해(787억원·4545억원)과 비교해 각각 125.7%, 28.9%가 증가한 수치다.
올해 2분기, 당기순이익과 총수익은 928억원, 2992억원으로 지나해 2분기(387억원·2109억원) 대비 140.1%, 41.9%가 증가했다.
6월 말 현재, BIS 자기자본비율과 보통주자본비율은 27.56%와 26.48%다. 지난해 같은 기간의 17.26%, 16.52%와 비교해 각각 10.3%p, 9.96%p 상승했다.
2분기 이자수익은 2166억원으로 소비자금융 부문의 대출자산 감소에도 순이자마진 개선 영향으로 7.1%가 증가했다. 비이자수익은 826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무려 848.7%가 증가했다. 채권·외환·파생상품 관련 수익의 증가가 영향을 끼쳤다.
2분기 비용은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2%가 증가한 1485억원으로 나타났다.
2분기 대손비용은 미래경기 전망 변경에 따른 추가 충당금 적립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110.2%가 증가한 303억원을 나타냈다.
소비자금융 부문의 단계적 폐지 영향으로 2023년 6월말 고객대출자산은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15.7%가 감소한 17조 2000억원이며, 예수금은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7.7%가 감소한 22조 6000억원을 기록했다. 6월 말 현재, 예대율은 56.0%를 기록했다.
2023년 2분기 총자산순이익률은 0.79%, 자기자본순이익률은 6.49%를 기록했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각각 0.49%p, 3.69%p 상승한 수치다.
유명순 한국씨티은행장은 "외환 및 자본시장, 기업고객 자금관리, 증권 서비스 등 당행이 전략적으로 집중하고 있는 기업금융그룹의 모든 사업 영역에서 지속적인 성장을 달성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서 "한국씨티은행은 잠재적인 위험을 충분히 완충할 수 있는 업계 최고 수준의 충당금적립률과 자본적정성을 유지하고 있으며, 씨티그룹의 글로벌 네트워크와 상품 경쟁력을 바탕으로 한국 기업 고객들의 해외 진출과 해외 기업 고객들의 한국 투자 확대를 적극적으로 지원해 나갈 예정이다"고 말했다.
이성노 기자 sungro51@sporbiz.co.kr



